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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악해진 경선판…洪 "파리떼 들끓어" 尹측 "술먹고 주사"(종합)

송고시간2021-10-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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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종반전에 이른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후보들의 신경전으로 험악해지는 분위기다.

주자 간 인신공격과 비방은 본선무대의 '원팀' 전략에 대한 우려가 나올 정도로 극한으로 치달았다.

그는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캠프에는 파리떼가 들끓는다"며 "파리떼는 부패한 곳에만 들끓는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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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35명 성명, "도 넘었다" 과열양상 우려

방송 토론 진행 설명듣는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방송 토론 진행 설명듣는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은정 기자 = 종반전에 이른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후보들의 신경전으로 험악해지는 분위기다.

당원 투표를 나흘 앞둔 28일. 주자 간 인신공격과 비방은 본선무대의 '원팀' 전략에 대한 우려가 나올 정도로 극한으로 치달았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 "흘러간 정치인들을 주워 모아 골목대장 노릇을 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의 인재 영입을 "패거리 구태 정치인을 주워 모은다"고 비하했다.

그는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캠프에는 파리떼가 들끓는다"며 "파리떼는 부패한 곳에만 들끓는다"고 비유했다.

홍 의원은 별도의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오히려 윤 전 총장을 겨냥, "(정치권에) 들어온 지 3개월밖에 안 돼서 26번이나 실언하고 막말하는 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고 당원들이 선택하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취재진에게 "정치 경륜이 수십 년 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오히려 자기 부정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홍 의원 본인부터 '흘러간 정치인' 아니냐는 취지의 역공 시도로 해석됐다.

토론회 앞둔 윤석열-홍준표
토론회 앞둔 윤석열-홍준표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10.25 [공동취재] psykims@yna.co.kr

전날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과 홍 의원 사이에도 설전이 오갔다.

하 의원이 이날 라디오에서 "홍준표 캠프의 공개 구애 같은 게 있었다"고 하자, 홍 의원 측은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은 아니다"라고 반격했다.

하 의원은 다시 "주사파 끊은 지 30년 됐다"며 "술 먹고 주사 부리는 주사파는 홍 후보 본인"이라고 맞받았다.

홍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논쟁도 이어졌다.

원 전 지사는 TV토론에서 홍 의원이 자신의 탄소세 질문에 '야비하다'며 답변을 피한 데 대해 "뻔뻔한 적반하장식 토론 태도를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자 간 신경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초선 의원 35명은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도를 넘는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나중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다 같이 함께 움직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소통관 들어서는 윤석열
소통관 들어서는 윤석열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대국민 지지호소문을 발표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윤 후보, 주호영, 권성동 의원. 2021.10.28 [국회사진기자단] swimer@yna.co.kr

한편, 주자들은 저마다 취약 지지층 공략에도 공을 들였다.

윤 전 총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국민 약탈 사건 특검을 도입하고 모든 형태의 정치 공작을 분쇄하기 위해 결연히 맞서 싸우는 선명한 후보가 되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국민의힘 혁신을 공약하면서 "이준석 대표와 손잡고 건전 보수는 물론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큰 그릇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때 불협화음이 있었던 이 대표와 본선 진출 후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당원들에 안정감을 주고, 이 대표의 핵심 지지층인 2030 세대 표심까지 끌어당기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홍 의원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 복지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노년층을 위한 정책 구상이 눈길을 끌었다.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청 신설, 노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유연 근무제 활성화, 재산이 아닌 소득을 기준으로 한 지역 가입자 건강보험료 부과, 고령자 신규 고용 기업 대상 고용장려금 인상 등으로 서민 중에서도 노인 복지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이는 당원 투표가 본선 진출의 당락을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가운데 당심의 주력이라 할 수 있는 50대 이상의 지지를 최대로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

서민복지 공약 발표하는 홍준표
서민복지 공약 발표하는 홍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서민복지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28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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