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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손준성 영장기각'에 "증거인멸 시간 준것" 맹공

송고시간2021-10-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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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에 대해 사법부를 거듭 비판하는 한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영장 기각과 관련, "검찰의 선거 개입이라는 중대 범죄 의혹을 받는 자에게 대놓고 증거 인멸 시간을 준 것이 아니냐. 법원의 기각 결정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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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치공작' 주장에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대장동 의혹 역공도…"'국힘 게이트' 샅샅이 밝혀야"

박완주 정책위의장 발언
박완주 정책위의장 발언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28 [국회사진기자단] swim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에 대해 사법부를 거듭 비판하는 한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영장 기각과 관련, "검찰의 선거 개입이라는 중대 범죄 의혹을 받는 자에게 대놓고 증거 인멸 시간을 준 것이 아니냐. 법원의 기각 결정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손 검사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지만, 지난 한 달간 수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공수처에도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또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영장이 기각되자마자 여당의 정치공작이라는 근거 없는 프레임 씌우기에 나섰는데 이는 적반하장"이라며 "정치공작은 대체 누가 했느냐. 유체이탈 화법이 참으로 뻔뻔스럽다"고 맹비난했다.

박주민 의원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손준성의 범죄 협의는 부인할 수 없다"며 "(윤 전 총장은) 정치공세라고 폄훼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 해명·사과하고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의 연루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앞서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정치공작' 주장에 대해 "뻔뻔함이 올림픽 금메달 수준"이라며 "영장이 기각됐다고 범죄 혐의가 없다는 게 아니다. 그걸 모를 리 없는 윤 전 총장이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법원이 정치적 결정을 한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죄의 엄중함에 비해 너무 가벼운 결정이었다.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구속 영장 기각된 뒤 구치소에서 귀가하는 손준성 검사
구속 영장 기각된 뒤 구치소에서 귀가하는 손준성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당은 검찰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계좌를 동결한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당 화천대유·토건비리 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TF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결탁한 거대한 부패 카르텔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분명해진 것은 이재명은 공익 설계자고 곽상도는 비리 설계자라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자신들의 검은 커넥션을 감추기 위해 곽 의원의 비위 행위를 미리 알고도 숨겨주고 꼬리 자르기로 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자금 흐름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진행돼 '화천대유 국힘 게이트'의 진실이 샅샅이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대장동 사태를 '오징어 게임'에 비유하면 프런트 맨, VIP 말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대장동 오징어 게임의 프런트 맨 곽상도"라고 말했다.

이어 "곽 의원을 움직인 VIP 수사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궁극적 목표이고 본질이어야 한다"며 "고구마 수사가 아닌 사이다 수사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인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당의 특검 요구도 거듭 비판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그동안 국감에서 대장동 공세에 실패하면서 이제는 특검 주장으로 모든 이슈를 덮으려고 한다"며 "이 때문에 예산안 처리 일정도 확정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비판했다.

우원식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조사하면 할수록 국민의힘 쪽으로 가게 돼 있는데 특검을 주장하는 건 조사를 제대로 하지 말자는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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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4D_X_3KJ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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