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 42%, 수상 태양광사업 개념에 아리송…"정보 제공돼야"
송고시간2021-10-28 15:36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과 전북 군산 시민발전연구소가 시민참여형으로 추진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에 대해 정작 시민의 40% 이상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충분한 정보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군산시가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공동으로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의 사회적 수용성' 향상을 위해 이달 5∼8일 시민 1천1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58%에 그쳤다.
모른다는 응답이 42%였다.
또 '수상 태양광 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의견이 47%로 가장 높았다.
긍정 의견이 37%, 부정 의견이 15%였다.
'군산 시민들이 투자에 참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가 45%로 가장 높았고 긍정의견이 42%, 부정 의견이 13%였다.
이처럼 시민참여형임에도 수상 태양광 사업에 대해 잘 모르거나 판단이 어렵다고 답한 시민이 절반에 육박해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가 제공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사업의 어떤 측면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민들의 절반(50%)은 '환경적 영향'을 꼽았다.
이어 경제적 이익(37%), 기술적 안정성(8%), 사회적 영향(7%)이 뒤를 이어 환경적 영향과 경제적 이익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는 이런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시민들의 정보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11월 공론화 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산 시민발전연구소는 조만간 발전사를 선정한 뒤 내년부터 2천억원 가량을 투입해 100㎿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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