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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20kg 감량, 건강 이상무…'김정은주의' 행보"(종합2보)

송고시간2021-10-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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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중을 감량했을 뿐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원 국정감사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9년 약 140kg에서 현재 약 20kg 감량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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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외교안보·대남대미 활동 총괄…김정은에 민생 보고도"

"영변서 폐연료봉 재처리 가능성…핵 능력 강화 포석"

체중 감량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중 감량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중을 140kg에서 20kg가량 감량했으며,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국가정보원이 2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15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좌)과 지난 3월 6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폐강사를 하던 모습(우) 2021.10.28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슬기 이동환 기자 = 국가정보원은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중을 감량했을 뿐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원 국정감사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이 최근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동향을 포착했으며, 영변의 전략적 가치를 부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내용도 브리핑을 통해 공개됐다.

북한 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서 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 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서 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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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photo@yna.co.kr

◇ "김여정, 외교안보 총괄·대남-대미 활동 관장…김정은에 민생 보고도"

국정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9년 약 140kg에서 현재 약 20kg 감량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정원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과학적 기법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추적해왔으며, 얼굴 피부 트러블 여부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초해상도 영상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올해 들어 71일간 공개 활동을 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정책 방향 지도에 주력하고, 김덕훈 내각 총리에게 농업·산업현장 시찰을, 박정천 당 비서에게 미사일 발사 현장 점검을 각각 주관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 회의장 배경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을 없애고, 내부적으로 '김정은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독자적 사상체계 정립도 시작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5월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데 대해 "위상에 걸맞은 공식 직책이 부여된 것"이라며 "외교·안보 총괄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의 올해 공개 활동은 총 34회로, 작년의 17회와 비교해 급증했으며, 대남·대미 활동을 관장하는 동시에 비공개 지방 방문을 통해 민생 동향을 파악해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기도 한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2017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테러 공격으로 숨지기 전 국정원에 정보를 제공해왔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국정원은 "현재 직무 감찰 중"이라고 보고했다.

김 의원은 "만약 사실이라면 중대한 보안 사고"라며 "국정원 직원이 사전 보고 없이 언론인을 접촉했다면 명령 위반"이라고 말했다.

국감 출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국감 출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가운데)이 28일 국정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출석, 감사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형중 1차장, 박지원 국정원장, 박정현 2차장. 2021.10.28 toadboy@yna.co.kr

◇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추가 실험 발사 요구돼"

국정원은 2018년 말 가동이 중단됐던 영변 5메가와트급 원자로가 최근 재가동된 동향을 포착했으며, 영변 재처리 시설은 올해 상반기 2월부터 7개월 간의 가동 징후를 식별했다고 보고했다.

이 기간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진행했을 수 있다는 게 국정원 분석이다.

국정원은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가로 확보해 핵 능력을 강화하고, 영변이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2018년 폐기된 풍계리 핵실험장은 갱도가 방치된 상태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관련, 지난달 28일 발사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은 처음 발사된 미사일로, 향후 추가 실험 발사가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30일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의 경우 북한 스스로도 아직 개발 단계임을 시사하고 있으며, 운영 실용성 확증에 목적을 둔 시험 발사였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 집권 후 첫 무기 박람회였던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종이 함께 전시됐다"며 "단기간 내 SLBM 자동화를 완료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부터 대미 관계와 관련, 신중 모드에서 벗어나 무력 시위와 '담화전'을 전개하고 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이 최근 국방발전전람회 연설에서 '미국은 주적이 아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했다"라고도 했다.

국정감사 출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국정감사 출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오른쪽두번째)이 28일 국정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출석, 감사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기조실장, 윤형중 1차장, 박지원 국정원장, 박정현 2차장. 2021.10.28 toadboy@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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