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스피, 이달 2,900∼3,100대"
송고시간2021-11-01 10:29
"전 세계 긴축 움직임과 높은 금리 대응해야"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전 세계 통화당국의 긴축 움직임 속에 코스피가 이달에 2,900∼3,100대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국내외 통화 정책 정상화와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을 고려해 코스피가 이달에 2,900∼3,14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003540]은 코스피가 이달에 단기적 기술적 반등을 마무리하고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코스피 변동 폭으로 2,900∼3,100을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코스피 반등 시도는 이달 초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양호한 3분기 실적 시즌과 이달 11일 중국 광군제 등 전 세계 소비 시즌 돌입도 증시 추가 반등 여력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반등 지속 여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계획 시작 시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테이퍼링이 이달에 시작되면 코스피 기술적 반등은 상단 3,050에서 조기에 중단될 것이나 시행 시기가 다음 달로 결정되면 코스피는 안도감에 3,100선 이상으로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그러나 내년 연간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을 하더라도 위험 관리를 강화하라고 주문하고 소재와 에너지, 금융주의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 순환형 가치주로 대표적인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에 유리한 환경이며 리오프닝 업종과 2차전지 관련주에 관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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