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을철 산불방지 비상 근무…등산로 82개 노선 통제
송고시간2021-11-02 11:35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도는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와 각 시·군, 읍·면·동 258곳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도는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 취약지 8만9천㏊와 등산로 82개 노선 442㎞에 대해 입산을 통제하기로 했다.
산불감시원과 진화대 1천400명은 산불위험 지역에 투입돼 입산 통제와 인화물질 소지자 등을 단속하고, 산불 취약 지역은 무인 감시카메라 80대로 감시한다.
또 헬기 3대를 빌리고 이를 남원, 고창, 임실 등 산간 지역에 분산 배치해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총 189건의 산불 중 14건이 가을철에 발생했고 1.08㏊의 피해가 났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1건(79%)으로 가장 많았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가을철 산불은 입산객의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게 대다수인 만큼 산에 오를 때는 라이터나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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