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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뎅기열 환자 폭증 비상…10월 1천200명 4년래 최다

송고시간2021-11-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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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최근 뎅기열 환자가 폭증,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PTI통신 등 인도 언론은 보건 당국 통계를 인용해 뉴델리에서 지난 10월에만 1천196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3일 보도했다.

뉴델리의 월 뎅기열 환자 수가 2천명 수준에 이른 것은 2017년 10월(2천22명)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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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도 6명…우기 길어지며 매개 모기 활동 활발해진 듯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모기 방역 작업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모기 방역 작업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최근 뎅기열 환자가 폭증,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PTI통신 등 인도 언론은 보건 당국 통계를 인용해 뉴델리에서 지난 10월에만 1천196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3일 보도했다.

뉴델리의 월 뎅기열 환자 수가 2천명 수준에 이른 것은 2017년 10월(2천22명)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9월과 지난해 10월의 뉴델리 뎅기열 환자 수는 각각 217명과 346명이었다. 뉴델리의 올해 전체 뎅기열 환자 수는 1천537명이다.

환자가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이어졌다.

뉴델리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6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뎅기열 사망자는 1명에 불과했다.

당국도 비상 대응에 나섰다.

도시 곳곳의 방역 활동을 강화했고 민간 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일부도 뎅기열 환자 치료에 투입하고 있다.

뎅기열은 주로 숲모기가 옮기며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남아시아의 몬순(계절풍) 우기가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숲모기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숲모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환경이 예년보다 유리하게 조성된 것이다. 숲모기는 맑게 고인 물에 주로 알을 낳는다.

뎅기열 등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뎅기열 등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경기도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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