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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업 돕고 임차료 부담 덜어주고…대전, 소상공인 지원 주력

송고시간2021-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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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대전시가 이달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침에 맞춰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대출 제공으로 재창업을 돕고 점포 임차료를 지원하는가 하면,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를 활용한 대규모 판촉 행사도 마련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한 소상공인들이 재창업할 수 있도록 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우선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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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대출 지원·일상회복자금 50만∼200만원씩 지급

"업종·영업시간 등 다양성 인정 안돼 사각지대 발생" 우려도

위드 코로나 시행
위드 코로나 시행

[연합뉴스 자료 PG]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시가 이달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침에 맞춰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대출 제공으로 재창업을 돕고 점포 임차료를 지원하는가 하면,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를 활용한 대규모 판촉 행사도 마련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한 소상공인들이 재창업할 수 있도록 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우선 눈에 띈다.

대전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해주면 업체당 최대 3천만원을 3년간 무이자로 대출받아 이용할 수 있다. 대출이자와 보증 수수료를 대전시가 전액 부담하는 혜택도 더했다.

지난해 또는 올해 폐업한 후 지난 7월 이후 재창업해서 1개월이 지난 개인 사업자(신용등급 7등급 이상)가 지원 대상이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모든 자영업자를 위한 '일상회복 특별자금'도 700억원 투입해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 제한을 받은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자영업 일상회복
자영업 일상회복

[연합뉴스 자료 PG]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따른 업체에는 200만원, 영업시간 제한 업체는 100만원, 그 외 업종 가운데 매출이 감소한 업체에는 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가맹업체에는 넉 달(8∼11월) 치 카드결제 수수료를 되돌려 준다.

지난 8월 발생한 수수료 11억여원은 3만6천여 업체에 이미 환급했고, 나머지 카드 수수료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자치구에서도 소상공인들의 일상회복을 돕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유성구는 대전시가 지원하는 일상회복 특별자금과 별도로 매출 감소와 상관없이 모든 소상공업소에 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예상 사업비는 78억원이다.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에 놓였던 편의점과 여행사, 행사대행업, 숙박업, 개인택시업 등 코로나19 간접피해 업종도 대부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연합뉴스 자료 PG]

대덕구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점포 임차료 5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상반기에 임차료를 지원받은 1천524개 업체를 제외한 매출 8천만원 미만인 영세 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 이전부터 사업장을 임차해 영업하는 업소는 임대차 계약서 등을 챙겨서 구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 두 달간 지역화폐(온통대전)를 활용한 대규모 판촉·할인행사인 '온통세일'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온통대전 월 구매액을 기존 50만원에서 두 배인 100만원으로 늘리고, 온통대전 결제금의 15%를 환급해 준다.

온라인몰 신규 회원과 첫 구매 회원에게는 선착순으로 쿠폰도 지급한다.

대전지역 공공배달앱 휘파람에서는 온통대전 온라인몰과 연계해 무료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할인행사가 준비돼 있다.

고현덕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달부터 단계적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만큼 사업을 재개하려는 소상공인들에게 대전시의 지원정책이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은 대전시와 자치구의 이런 지원책을 반기면서도 지원금 지원 기준에서 업종·영업시간 등의 다양성이 제대로 인정되지 않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원금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홍보가 부족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성구 봉명동에서 지난 6월 업종을 변경해 음식점 문을 연 한 자영업자는 "저희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 쉬었다가 올해 6월부터 문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하며 버티고 있다"며 "그런데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증가한 것처럼 보여서 손실보상금도 못 받고 대전시에 매출 하락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서구지역 또 다른 음식점 대표는 "지역화폐를 활성화하고 가맹점을 위해 카드 수수료를 환급해주건 정말 고마운 일"이라며 "하지만 지역화폐 이용자가 대부분 여성·젊은 층에 집중돼 있다 보니 일부 업종이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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