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대장동 의혹' 화천대유 설립부터 김만배·남욱 구속까지
송고시간2021-11-04 00:50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대장동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가 검찰에 구속됐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혐의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 역시 같은 사유로 발부됐다.
다만 정민용 변호사의 구속영장은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김씨 등의 구속은 검찰이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36일만 이다.
다음은 대장동 사건 관련 주요 일지.
◇ 2015년
▲ 2월 6일 = 화천대유 설립
▲ 2월 13일 = 성남도시개발공사,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
▲ 3월 27일 = 성남도시개발공사,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에 화천대유가 자산관리사로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선정
▲ 6월 =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 화천대유 입사.
▲ 7월 27일 = 성남도시개발공사·하나은행, 대장동 사업 진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 설립
◇ 2016년
▲ 8월 =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 화천대유 입사
◇ 2021년
▲ 3월 = 곽병채, 화천대유 퇴사. 퇴직금과 성과급,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 받음.
▲ 9월 19일 = 이재명 캠프,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검찰 고발.
▲ 9월 23일 = 서울중앙지검, 김기현 등 고발건 공공수사2부 배당.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화천대유 고문 맡아 보수 받은 권순일 전 대법관 사후 수뢰 등 혐의로 고발.
▲ 9월 24일 = 서울중앙지검, 권순일 전 대법관 고발건 경제범죄형사부 배당
▲ 9월 27일 = 천화동인 5호 정영학 회계사, 검찰 참고인 조사 받으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등의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 제출. 국민혁명당, 곽 의원 박경수 전 특별검사,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뇌물 혐의 고발.
▲ 9월 29일 =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산하에 검사 16명과 대검 회계분석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 구성. 검찰,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만배 등 관련자 자택 전방위 압수수색
▲ 10월 1일 = 검찰, '대장동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의혹'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체포
▲ 10월 2일 = 검찰, 유 전 본부장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자택 압수수색.
▲ 10월 3일 = 법원, 유 전 본부장 구속영장 발부
▲ 10월 6일 = 검찰,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소환
▲ 10월 7일 = 검찰, 화천대유와 컨소시엄 만든 하나은행 관계자 조사
▲ 10월 8일 = 검찰, 김만배 동생 화천대유 이사 김모씨 조사
▲ 10월 11일 = 검찰, 김만배 14시간 조사.
▲ 10월 12일 = 검찰, 김만배 뇌물 공여 및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 10월 14일 = 법원, 김만배 구속영장 기각
▲ 10월 15일 = 검찰, 대장동 의혹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 10월 19일 =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국내 귀국 후 검찰 체포
▲ 10월 20일 = 검찰, 남 변호사 석방. 검찰, '대장동 4인방' 김만배,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동시 소환
▲ 10월 21일 = 검찰, 유동규 전 본부장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및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구속 기소. 검찰, 성남시장실·비서실 압수수색.
▲ 10월 24일 = 검찰, 김만배·남 변호사 소환 조사. '사퇴 강요 의혹' 황무성 전 공사 사장도 소환
▲ 10월 25일 = 검찰, '화천대유 아파트 분양 의혹' 박영수 전 특검 딸 참고인 조사
▲ 10월 26일 = 검찰, 김만배·남 변호사·정민용 변호사 소환 조사
▲ 10월 28일 = 검찰, 전담수사팀에 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4명 충원. '50억 퇴직금 의혹' 곽상도 의원 아들 소환.
▲ 11월 1일 = 검찰, 김만배·남욱·정민용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유동규 전 본부장 배임 혐의 추가 기소.
▲ 11월 4일 = 법원, 김만배·남욱 구속영장 발부. 정민용 구속영장은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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