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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20 서대문 집회 민주노총 부위원장 소환

송고시간2021-11-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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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민주노총이 이달 1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집회를 계속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10·20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한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0일 기습적으로 경찰청 근처인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에서 약 2만7천 명(주최 측 추산) 규모의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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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피의자 소환 조사…간부 3명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행진하는 10·20 총파업 참가자들
행진하는 10·20 총파업 참가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민주노총이 이달 1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집회를 계속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10·20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한다. 지난달 20일 수사본부가 꾸려진 뒤 첫 소환 조사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0일 기습적으로 경찰청 근처인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에서 약 2만7천 명(주최 측 추산) 규모의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집회가 끝난 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67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즉각 수사에 나서면서 민주노총 관계자 10여 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측은 경찰에 김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소환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이날 김 부위원장과 전종덕 사무총장 등 일부 집회 참가자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총파업대회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5일 총파업대회와 관련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2명을 입건하고 12명은 입건 전 조사(내사)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수사 대상자는 10여 명 규모지만, 관련자 소환 조사가 진행되면서 입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빈민해방실천연대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예정된 대규모 집회·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단체들은 "정부는 11월 13일 전국노동자대회·11월 17일 전국농민대회·12월 2일 전국빈민대회 개최를 보장하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허가하지 않은 집회일지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불러온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 1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 출하 거부 투쟁 등을 이어가고 내년 1월 15일 민중총궐기 투쟁도 준비하고 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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