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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다시 코로나 진앙"…겨울 앞두고 감염 '비상'

송고시간2021-11-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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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전염병에 취약해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상당수 유럽 국가가 하루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유럽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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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독일 하루 확진 4만여명…각국 신규확진 최다 기록

동유럽 백신 접종 지지부진…WHO "2월까지 50만명 추가 사망" 우려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몸살을 앓는 크로아티아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몸살을 앓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불어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11.5.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전염병에 취약해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상당수 유럽 국가가 하루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유럽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흐름이다.

일찍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선언했던 인구 6천800만의 영국은 지난달 18일 하루 확진자가 5만6천688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4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매일 나온다.

독일에서는 역대 최고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인구 8천400만의 독일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일 약 3만4천명으로 파악돼 역대 최다였다.

하루 사망자도 165명에 달했다. 이에 병원의 중증 치료 병상이 부족해질 위험에 처했다.

인구 900만의 오스트리아에서도 4일 하루 확진자가 8천594명으로 집계되며 기존 최다치였던 작년 11월의 9천147명에 근접했다.

인구 3천800만의 폴란드에서는 4일 나온 신규 확진자 1만5천515명은 올해 4월 이후 가장 많다.

인구 975만의 헝가리는 4일 6천2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난주의 배로 증가했다.

독일 백신접종센터
독일 백신접종센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동유럽에서는 4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 기록이 바뀐 국가가 여럿 나왔다.

이날 슬로바키아는 6천713명, 크로아티아가 6천310명, 슬로베니아에선 4천511명이 나왔는데 이는 모두 팬데믹 이후 최다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는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의료 체계에 부담이 커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유럽 곳곳에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백신 접종 확대가 지지부진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개월째 60%대로 제자리걸음이다.

오스트리아의 접종 완료율은 62%며 폴란드는 50% 초반에 그친다.

슬로베니아 역시 200만 인구 중 접종 완료자 비율이 50%에 머문다.

크로아티아는 400만 인구 중 절반 정도만 접종을 마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 유럽이 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의 '진앙'이 됐다며 내년 2월까지 사망자가 50만명 더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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