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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지역 자취…창원서 동호회가 만든 '무학산 영화제'

송고시간2021-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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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경남 창원의 영화동호회가 소규모 영화제를 직접 기획해 지역 정취를 간직한 독립영화를 선보인다.

6일 영화동호회 '마산영화구락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창원시 창동 희망나무에서 '무학산 영화제'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올해 초 결성된 이 동호회는 10여명 규모로 창원에서도 제대로 된 독립영화제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이번 영화제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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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영화제
무학산영화제

[마산영화구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창원의 영화동호회가 소규모 영화제를 직접 기획해 지역 정취를 간직한 독립영화를 선보인다.

6일 영화동호회 '마산영화구락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창원시 창동 희망나무에서 '무학산 영화제'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 영화제는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유통배급을 지원하는 '인디 그라운드'의 지원을 받아 열리게 됐다.

마산영화구락부는 이날 다큐멘터리 2편, 애니메이션 1편, 극영화 3편 등을 창동 희망나무에서 상영한다.

우선 박소현 감독의 '빨래'와 '여고괴담'은 여성 무용수들의 이야기와 용화여고 스쿨 미투 이후를 각각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이다.

김보영 감독의 '레버'는 음악을 들으며 종이에 쓰인 번호대로 레버를 당기다 발생하는 일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권예지 감독의 '동아'는 운동화를 사고 싶은 소녀를, 조희영 감독의 '두 개의 물과 한 개의 라이터'는 오랜만에 재회한 두 친구를, 오정석 감독의 '여름날'은 거제 여행 중 만난 남녀를 각각 다루는 극영화다.

마산영화구락부는 애초 경남에서 만들어진 영화로 영화제를 꾸리려 했으나 작품이 많지 않은 탓에 어쩔 수 없이 전국의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했다.

올해 초 결성된 이 동호회는 10여명 규모로 창원에서도 제대로 된 독립영화제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이번 영화제를 기획했다.

김준희 동호회장은 "영화제를 꾸리는 공간을 찾는 게 가장 힘들었고 가급적 경남에서 만들어진 영화만 대상으로 하고 싶었는데 양적·질적으로 불가능했던 점이 아쉬웠다"며 "경남영화협회도 현재 제도로 운영되지 않는데 누군가 조직화를 잘해 제대로 된 독립영화제도 하나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공간이라도 하나 마련해 영화 상영회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며 "좋은 영화를 꾸준히 소개 가능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산영화구락부
마산영화구락부

[마산영화구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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