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에너지 전환 마을, 시민 주도 탄소중립 선도
송고시간2021-11-07 07:00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목표로 내세운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도시' 실현을 현장에서 뒷받침할 에너지 전환 마을과 거점 센터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동구 지원, 서구 풍암, 남구 양림, 북구 일곡, 광산구 첨단 등 5개 자치구별로 에너지 전환 시범 마을을 선정했다.
각 마을에는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상담, 교육, 태양광 발전, 자원 순환, 채식 등 다양한 활동을 주도하는 거점센터가 활동에 들어갔다.
1호점인 첨단 전환 마을 에너지카페는 지난 6월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반짝반짝 햇빛 발전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햇빛발전소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지원 마을 에너지 전환연대는 골목 주택이 많은 특성에 맞춰 노후 주택 구조와 에너지 사용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일곡 전환 마을 네트워크는 공원에 6kW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방문자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충당한다.
양림 전환 마을 에너지 거점센터는 관광 명소인 지역 특성을 살려 센터를 에너지 전환 교육, 홍보 견학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풍암 마을 에너지 거점센터는 행정복지센터 옥상에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5kW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설비를 갖췄다.
광주시는 시범 마을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5곳의 에너지 전환 마을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박필순 광주 지역문제 해결 플랫폼 실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대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환 마을 사례는 하나의 답을 주는 것 같다"며 "광주의 탄소중립 시민참여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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