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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이식받은 서민환 소방관, 장기기증본부 홍보대사 위촉

송고시간2021-11-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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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현직 소방관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가 됐다.

장기기증본부는 8일 서울 종로소방서 신교119안전센터에서 위촉식을 열고 이 센터 소속 구급대원 서민환(39) 소방관을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약물치료를 이어가던 서 소방관은 지난해 12월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해 심장 이식만을 기다리는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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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이식받은 서민환 소방관(오른쪽 2번째)
심장 이식받은 서민환 소방관(오른쪽 2번째)

[은평성모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현직 소방관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가 됐다.

장기기증본부는 8일 서울 종로소방서 신교119안전센터에서 위촉식을 열고 이 센터 소속 구급대원 서민환(39) 소방관을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서 소방관은 화재 진압 대원으로 일하던 2019년 10월 심장 근육에 이상이 생겨 펌프 작용이 약해지는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을 받았다. 심장 기능이 한때 정상 수준의 21%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약물치료를 이어가던 서 소방관은 지난해 12월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해 심장 이식만을 기다리는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다행히 지난 1월 13일 대구의 한 뇌사 장기기증자가 그에게 심장을 기증했다. 하지만 당시 기상 악화로 헬기 이송이 어려워져 '골든 타임'인 4시간 이내에 서울로 심장을 이송할 수단은 KTX가 유일했다.

한국철도공사가 KTX 운행 속도를 조절해 구급차가 동대구역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고, 다시 서울역에 열차가 도착한 뒤에도 동선을 확보해 심장 이송을 도운 덕에 이식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었다.

건강을 회복한 서 소방관은 지난 7월 현장에 복귀했다. 그의 사연을 접한 뒤 종로소방서 동료 소방관들도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했다.

서 소방관은 "생명나눔의 고귀한 가치를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돕고, 생명을 나눈 기증자와 그 가족들께는 위로와 존경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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