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 전 진보당 도의원, 경기지사 출마선언…"주4일제 추진"
송고시간2021-11-08 14:47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진보당 소속 송영주(49) 전 경기도의원은 8일 내년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임금삭감 없는 주 4일제 노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의원은 이날 수원시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치솟는 집값에 한숨만 나오는 처절한 소득, 끝없는 장시간 노동 등을 극복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6일 자로 사퇴한 가운데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은 송 전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1만5천원의 생활임금,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5인 미만 사업장인 시대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공공주택을 민간에 매각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미분양 주택,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주택을 공공으로 전환해 서민들의 집 걱정을 덜어주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미래 세대를 담보로 한 기후 위기 문제는 도내 석탄화력발전소를 퇴출하는 것부터 해결하겠다"며 "가사와 돌봄 노동이 가치 노동으로 인정받도록 '주부 국민연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의원은 "기득권 정치세력인 양당은 대통령 선거를 4달가량 앞두고도 민생은 뒷전에 두고 그들만의 싸움에 골몰하고 있다"며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이뤄 양당 기득권 체제를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7∼8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송 전 의원은 진보당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명예 조합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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