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현대로보틱스와 '협동로봇' 분야 인력 양성

김용태 기자 기자 페이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대학교는 현대로보틱스와 '협동로봇' 분야 인력 공동 양성에 협력한다고 8일 밝혔다.

울산대 스마트기술혁신센터와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9월 로봇 분야 공동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에 이어 실습 시설 구축과 교과목 개발에 나섰다.

울산대에 따르면 협동로봇 분야에서 대학과 기업이 함께 인력 양성에 나서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울산대는 산학협동관에 마련된 실습 공간에 스마트팩토리 생산 공정 자동화의 핵심 기술인 협동로봇 4대를 도입한다.

또 내년 학기 산업 현장 수요에 기반한 본격적인 로봇 교육을 앞두고 이번 학기에는 'iF-PBL(interactive Field & Project Based Learning) 로봇공학' 교과목을 시범 개설했다.

이는 산업 현장-프로젝트 기반 교육으로,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한 문제를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창의적으로 해결하면서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혁신 교수법이라고 울산대는 설명했다.

울산대는 현대로보틱스와 함께 취업을 연계한 현장 맞춤형 수준별 로봇제어 실무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관련 전공은 기계공학부, IT융합학부, 전기공학부 의공학전공 등이며 기업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협동로봇은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일률적 활동을 하는 생산로봇과는 달리 인공지능(AI)으로 사람과 협업하면서 생산 활동을 하는 로봇을 말한다.

조동식 울산대 스마트기술혁신센터장은 "내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협동로봇으로 노동력을 대체하는 사례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로봇을 운영할 인력은 매우 부족하다"며 "스마트팩토리 생산 공정 구현에 필요한 인재 배출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1/08 16: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