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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아빠 모더나 2차 접종 뒤 숨져"…아내 靑청원

송고시간2021-11-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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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두 아이를 둔 40대 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이후 숨지자 아내가 방역당국의 대처를 질타하며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6일 '43세 두 아이의 아빠가 모더나 2차 접종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사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사망자의 아내라고 밝힌 글쓴이는 "남편은 하는 일이 건설 쪽이라 백신을 맞지 않으면 현장 출입이 제한돼 접종할 수밖에 없었다"며 "1차 접종 후 20일이 지난 뒤부터 가슴과 귀의 심한 통증으로 힘들어해 약을 지어 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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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숨진 40대 남성의 가족이 올린 청원 글
백신 접종 후 숨진 40대 남성의 가족이 올린 청원 글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두 아이를 둔 40대 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이후 숨지자 아내가 방역당국의 대처를 질타하며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6일 '43세 두 아이의 아빠가 모더나 2차 접종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사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사망자의 아내라고 밝힌 글쓴이는 "남편은 하는 일이 건설 쪽이라 백신을 맞지 않으면 현장 출입이 제한돼 접종할 수밖에 없었다"며 "1차 접종 후 20일이 지난 뒤부터 가슴과 귀의 심한 통증으로 힘들어해 약을 지어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2차 접종을 예약한 병원에 그동안 증상과 약 복용 내역 등을 말했으나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후유증으로 백신을 맞고 싶지 않았지만, 부작용을 호소해도 2차 접종이 가능하다는 게 현재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남편은 평소 잠을 늦게 잤는데 접종 날에는 아이들과 자려고 방으로 일찍 들어왔고 첫째의 등을 쓸어줬다"며 "다음 날 아침 8시쯤부터 증상이 심해져 괴로워하던 남편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했지만, 심정지가 왔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에 따르면 사망자 A(43)씨는 인천시 서구 모 병원에서 지난 9월 19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2차 접종을 했다. 그는 평소 고혈압 증세로 관련 약을 먹고 있었으나 다른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차 접종을 한 다음 날 오전 7시께부터 오한과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으며, 같은 날 오전 9시 30분께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특히 글쓴이는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상이 생기면 진료를 받으라고 하면서 막상 증상이 생겨 내원하면 추가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서를 어디서도 발급해주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이 청원 글에는 7천5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 관계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면 질병관리청에 자료를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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