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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상한 택시 뒤쫓았더니"…베테랑 형사 눈에 딱걸린 범죄 현장

송고시간2021-11-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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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rul1PnZFgQ

(서울=연합뉴스)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을 우연히 발견한 형사들 덕분에 한 시민이 자신의 소중한 돈 수천만 원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9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 수사를 위해 이동 중이던 홍성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소속 김대성 경위와 김선재 경장은 수상한 택시 한 대를 발견하고 뒤를 쫓았습니다.

경기도 번호판을 단 택시는 주택과 상점이 밀집된 도로를 한참 동안 배회하다 한 아파트 단지 앞에 멈췄는데요.

택시에서 내린 남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주변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 어딘가로 전송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후 한 여성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다가오더니 가지고 온 쇼핑백을 남성에게 건넸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형사들은 현장을 덮쳐 보이스피싱 수거책 70대 남성 A씨를 체포했습니다.

60대 여성은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속아 현금 2천730만 원을 A씨에게 건넸다가 형사들 덕분에 돈을 되찾을 수 있었는데요.

김선재 경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른 보이스피싱 수사를 위해 외근 가던 중 우연히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보통 피해가 발생하면 현실적으로 피해금을 회복하기 어려운데 사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경장은 또 "수도권에서 홍성까지 택시를 타고 올 일이 많지 않은데, 보이스피싱 수거책들이 택시를 이용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특징이 있어 확인해보고자 뒤를 쫓았다"로 덧붙였습니다.

이어 "최근 정부지원 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다"면서 "주의할 점은 사기범들이 보내주는 링크를 절대 열지 않는 것이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손수지>

<영상: 충남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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