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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째 휴업에 뿔난 전주예술중고 학부모들 "도교육청이 나서라"

송고시간2021-11-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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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학교 진입로 주변 토지주의 단전과 단수 통보로 지난달 18일부터 4주째 휴업 중인 전북 완주 소재 전주예술중·고등학교(이하 전주예술중고) 학부모들이 참다 못해 들고 일어났다.

전주예술중고 학부모들은 10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토지주와 갈등으로 4주째 재량휴업 중이어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실정"이라면서 "학생들이 학업의 꿈을 펼칠 수 있게 즉시 등굣길을 열어 달라"고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청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면서 "(학교에 못가) 점점 무기력해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도 무척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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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사장 무책임…도교육감이 임시이사 파견하고 교문 열어야"

토지주와 갈등으로 진입로 폐쇄·단전·단수…19일까지 휴업 연장

 전주예술중·고 학부모 기자회견
전주예술중·고 학부모 기자회견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전주·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학교 진입로 주변 토지주의 단전과 단수 통보로 지난달 18일부터 4주째 휴업 중인 전북 완주 소재 전주예술중·고등학교(이하 전주예술중고) 학부모들이 참다 못해 들고 일어났다.

학부모들은 학교법인(성안나 교육재단)과 전북도교육청의 무책임을 비판하면서 즉시 등교를 위한 조처를 촉구했다.

전주예술중고 학부모들은 10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토지주와 갈등으로 4주째 재량휴업 중이어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실정"이라면서 "학생들이 학업의 꿈을 펼칠 수 있게 즉시 등굣길을 열어 달라"고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청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면서 "(학교에 못가) 점점 무기력해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도 무척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밖 공간을 대여해 가을 예술제를 준비하는 학생들 모습을 보면 어른으로서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학습권 보장을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특히 "무책임한 이사장은 당장 학교 문제를 해결하라"면서 도교육감에게 학교 임시 이사 파견을 요청했다.

학교 정문 대신한 철조망
학교 정문 대신한 철조망

(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토지주와 갈등으로 휴업 중인 전북 완주군 전주예술중고 정문에 철조망이 처져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학교는 애초 지난달 18일부터 2주일간 학교장 재량휴업 예정이었지만, 토지주와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서 휴업을 이번 달 19일까지 연장했다.

현재 이 학교는 진입로와 출입구, 주차장 주변에는 철제 펜스가 설치됐고 상하수도와 전기가 끊긴 상태다.

전북도교육청은 사태 해결을 위해 최근 학교법인에 "이달 25일까지 학교 시설이 시정되지 않으면, 학교 임원 취임을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아울러 오는 11일부터 두 학교 교직원들을 출근시켜 학생들을 위한 원격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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