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한국 정치수준 "41%가 '3류', 4%만 '1류'"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한국정책과학원 의뢰로 지난 10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역대 대통령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32.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4.0%로 뒤를 이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12.6%), 김대중(7.9%) 이명박(7.7%) 박근혜(2.7%) 이승만(1.8%) 김영삼(1.5) 전두환(1.1%) 노태우(0.4%) 전 대통령 순이었다.
'가장 업적이 많은 대통령'을 물었을 때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47.9%로 가장 높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5.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문재인 대통령(11.5%)에 이어 노무현(7.2%) 이명박(4.2%) 전두환(3.0%) 이승만(2.0%) 박근혜(1.7%) 김영삼(1.6%) 노태우(0.5%) 전 대통령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를 이끌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도덕성(29.8%)과 미래비전(29.7%)을 우선으로 꼽았다. 국민통합(21.1%) 역사의식(9.0%) 설득력(1.6%)이 뒤이었다.
한국의 정치 수준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41.0%가 '3류 수준'이라고 답했다. '2류 수준'이라는 응답자는 29.7%, '4류 이하'라는 응답자는 22.2%로 나타났다. '1류 수준'이라는 답변은 4.0%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honk0216@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1/11 16: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