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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분실 신고했다가 주머니서 마약 떨어져, 30대 구속

송고시간2021-11-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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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30대 남성이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4)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길거리에서 필로폰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소지하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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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동
경찰 출동

[연합뉴스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30대 남성이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4)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길거리에서 필로폰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소지하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112로 신고했고, 출동 경찰관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필로폰이 들어있는 비닐봉지가 호주머니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마약 소지 사실이 적발됐다.

A씨는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가루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횡설수설하다가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했다.

경찰은 500m가량 도주한 A씨를 쫓아가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그가 도주 과정에서 버린 필로폰이 든 담뱃갑도 확보했다.

경찰은 A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오후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A씨를 구속했다"며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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