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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또 병상확보 행정명령…수도권 준중병상 총454개 확보(종합2보)

송고시간2021-11-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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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정부가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병상 부족에 대비해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혹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준중환자를 위한 병상 50여 개를 추가로 확보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의료대응계획'을 이같이 보고했다.

중수본은 지난 5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에 대해 준중환자를 위한 병상 402개(허가 병상 수의 1.5%), 이 지역 종합병원과 병원 61곳에는 중등증 환자 병상 총 692개를 추가 확보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수도권 환자 증가로 인해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1주일만에 관련 행정명령을 또 한 차례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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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긴급의료 대응계획…준증증 병상 전국 총 909개

전담요양병원 4곳 더 지정…요양병원·시설 종사자 PCR 검사 주2회로 확대

수도권 준중증 병상 52개 추가확보…요양병원 PCR 검사 확대 (CG)
수도권 준중증 병상 52개 추가확보…요양병원 PCR 검사 확대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병상 부족에 대비해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혹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준중환자를 위한 병상 50여 개를 추가로 확보한다.

또 수도권 지역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 횟수를 늘리고 요양병원 확진자 치료 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하는 한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등 취약층 보호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의료대응계획'을 이같이 보고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정부, 수도권 병상 부족 우려에 준중환자 병상 52개 추가…전국 총 909개로

중수본은 병상 확보를 위해 우선 이날 수도권 내 병상이 700개 이상인 종합병원 7곳에 준중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각 병원은 허가 병상의 1%를 코로나19 준중환자 병상으로 지정해야 한다.

중수본은 행정명령에 따라 7개 병원에서 총 52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수본은 지난 5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에 대해 준중환자를 위한 병상 402개(허가 병상 수의 1.5%), 이 지역 종합병원과 병원 61곳에는 중등증 환자 병상 총 692개를 추가 확보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수도권 환자 증가로 인해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1주일만에 관련 행정명령을 또 한 차례 내린 것이다.

이달 두 차례 내린 행정명령으로 확보할 준중환자 병상은 총 454개로, 이를 합치면 전국 준중환자 병상 수는 총 909개로 늘게 된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병상 10개 중 3개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3.1%이고 준중환자 병상은 76.1%, 중등증 병상은 75.3%가 이미 사용 중이다.

이에 중수본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중환자 병상의 입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고,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는 준중환자 병상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또 각 병원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는 제때 퇴원시킬 수 있도록, 입원 일수가 짧을수록 인센티브를 많이 주는 제도(차등 인센티브)를 도입하거나 퇴원기준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웃돌고 위중증환자 수가 연일 최다 수치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을 의미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관련 질의에 "이행계획을 발표할 때 4주간 유행 상황을 보고 2주간 평가해서 결정토록 했다"며 "지금 이것을 한다, 안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앞서) 1.20에서 1.07 정도로 다소 떨어졌다"면서 "안정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앞으로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중대본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12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60세 이상·18세 이하 확진자 보호대책 강화…요양병원·시설 PCR 검사 확대

중수본은 최근 감염에 취약한 60세 이상과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층에서 확진자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에서 이들을 위한 보호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지난달 첫째 주 16.5%(2천288명)에서 이달 첫째 주 29.5%(4천434명)로 13%포인트 증가했고 이 연령대의 사망자 수도 같은 기간 47명에서 122명으로 2.6배가 됐다.

중수본은 60세 이상의 집단감염은 요양병원·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종사자 대상 PCR 주기를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돌파감염과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수도권 내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을 4곳(총 405병상) 추가 지정했다.

중수본은 아울러 60세 이상에서 돌파감염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들면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아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을 보면 80대 143.9명, 70대 123.9명, 60대 119.9명으로 40대 62.6명, 50대 46.0명의 배 이상이다.

중수본은 소아·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는 집단감염 주요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잔여백신 등을 통해 접종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sun@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ooeCMIRAn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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