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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최고!" 코로나 뚫고 열린 홍콩 K팝 커버댄스 축제 현장

송고시간2021-11-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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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홍콩 침사추이 문화센터 그랜드극장은 K팝 댄스의 열기로 터져나갈 듯했다.

홍콩 K팝 커버댄스팀들이 참가한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행사를 즐기기 위해 모인 1천200여 관중은 사회자의 질문에 커다란 함성으로 호응했다.

홍콩 주재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홍콩에서 열리는 첫 K팝 커버댄스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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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팀 참여해 K팝 30년 역사 훑어…1천200여 관중 열띤 호응

홍콩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홍콩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13일 홍콩 문화센터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축제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2021.11.13. pretty@yna.co.kr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오늘 블랙핑크, 소녀시대, 엑소의 공연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어때요?"

13일 밤 홍콩 침사추이 문화센터 그랜드극장은 K팝 댄스의 열기로 터져나갈 듯했다.

홍콩 K팝 커버댄스팀들이 참가한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행사를 즐기기 위해 모인 1천200여 관중은 사회자의 질문에 커다란 함성으로 호응했다.

공연이 시작하자 관객들은 한글 가사를 익숙하게 따라부르며 흥겨워했다.

1천700석 정원의 행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최대 수용 인원인 1천200여명을 받았지만 정원이 초과된 듯한 흥겨운 에너지가 넘실댔다. 관객들의 함성은 착용한 마스크를 뚫고 울려퍼졌다.

홍콩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홍콩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13일 홍콩 문화센터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축제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2021.11.13. pretty@yna.co.kr

홍콩 주재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홍콩에서 열리는 첫 K팝 커버댄스 축제다.

그간 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는 몇차례 소규모로 열렸지만 순위를 매기지 않고 온전히 즐기기 위한 장은 이번에 처음 마련됐다.

참가 신청을 한 팀 중 영상 오디션을 통해 절반 가량인 15개 팀만이 공연 기회를 얻었다.

모두 아마추어 동호회이긴 하지만 홍콩 K팝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실력파 팀들이 많았다.

11년 역사의 '에코'를 비롯해 '예스오피셜', '사가댄스크루', 'SNDHK' 같은 팀은 가입하려면 댄스 오디션을 거쳐야한다.

무대에 오르기 전 만난 에코 댄서들은 "코로나 시대에 K팝 댄스를 공연할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며 "어린시절부터 소녀시대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SNDHK 댄서들은 "K팝 가수들은 무대가 화려하고 복장도 예뻐서 반했다"며 "K팝 가수들처럼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홍콩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홍콩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13일 홍콩 문화센터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축제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2021.11.13. pretty@yna.co.kr

이번 행사는 특히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K팝의 역사를 훑는 의미가 있다.

참가팀들이 지난 30년 주요 K팝 스타들의 무대를 댄스로 재현하며 한류가 어떻게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팀들은 HOT의 '캔디'와 SES의 '아임 유어 걸' 등 이른바 K팝 '고전'에서 시작해 소녀시대, 카라, 샤이니, 포미닛, 엑소, 트와이스, 블랙핑크에 이르기까지 최고 인기 그룹들의 곡을 저마다 골라 무대를 꾸몄다.

개별 무대부터 합동 무대까지 총 25개 공연이 펼쳐졌다.

15개 팀 댄서 149명은 전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 마스크를 벗고 공연을 펼쳤다.

관객 영정 씨는 "K팝은 노래 스타일이 독특하고 다양한 노래 표현이 가능해 좋아한다"고 말했고, 태미 씨는 "K팝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또 관객 히토미 씨는 "빅뱅과 엑소를 좋아해 한국말을 배웠다"며 한국어로 질문에 답했다.

이영호 한국문화원장은 "홍콩에서 K팝의 인기가 대단한데 코로나로 인해 K팝 스타들의 공연이 열리지 못했다"며 "여전히 제약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보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K팝을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보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홍콩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홍콩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13일 홍콩 문화센터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축제 'K팝 댄스 페스티벌: K팝의 진화' 2021.11.13. pretty@yna.co.kr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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