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부른 가수 이동원 별세…전유성 임종 지켜
송고시간2021-11-14 09:44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김예나 기자 = '향수'·'가을편지'로 1980∼1990년대 사랑받은 가수 이동원이 14일 오전 4시께 지병인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이날 가요계에 따르면 이동원은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있는 전북 남원으로 옮겨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전유성이 임종을 지킨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전유성 씨가 과거 이동원 씨 집에서 함께 산 인연이 있어 이동원 씨가 말년에 남원의 전유성 씨 집에서 함께 지냈다"고 말했다.
정지용 시인의 동명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는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애절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1970년 데뷔한 이동원은 '향수' 이외에도 '명태'(양명문 시인), '물나라 수국'(김성우 시인) 등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즐겨 불렀다.
방송인 정덕희 교수와 가수 조영남 등 이동원의 지인들은 오는 22일 그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동국대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 발인은 16일 오전 11시 30분.
ts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1/14 09:44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