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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잇단 언론 비판…"나쁜 환경 이겨내게 작은 실천해달라"

송고시간2021-11-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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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4일 경남 거창을 찾아 "기울어진 운동장", "나쁜 언론환경"이라며 언론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한 연설에서 "저는 어디 가서 말실수 하나 안 하려고 노력 중인데, 요만한 거로 이만하게 만들고 다른 쪽은 엄청나게 문제가 있어도 '노코멘트, 나 몰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누군가가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 나쁜 언론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작은 실천을 여러 곳에서 하면 큰 변화가 온다"며 "행동하고 알리고 공감이라도 한번 누르고, 댓글이라도 한번 쓰고, 친구에게 좋은 기사라고 알리고, 거짓말하면 그거 아니라고 해야지 세상이 바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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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힘들다…기울어진 운동장, 요만한 거로 이만하게 만들어"

거창적십자병원 찾아 "공공의료 비중 낮아…의료원 건립·투자할 것"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사천=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하고 있다. 2021.11.14 srbaek@yna.co.kr

(서울·거창=연합뉴스) 김수진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4일 경남 거창을 찾아 "기울어진 운동장", "나쁜 언론환경"이라며 언론을 비판했다.

지난 12일 부산에서도 즉석연설을 통해 "잘못한 것이 없어도 잘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으로 도배가 된다"며 언급한데 이어 부울경 2박3일 순회 기간 언론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한 연설에서 "저는 어디 가서 말실수 하나 안 하려고 노력 중인데, 요만한 거로 이만하게 만들고 다른 쪽은 엄청나게 문제가 있어도 '노코멘트, 나 몰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누군가가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힘이 나기는 하는데, 사실 요새 조금 힘들다"며 "담쟁이넝쿨이 담장 넘듯 잡초처럼 밟히면서도 한 발짝 한 발짝 기어 올라가듯 이 자리에 왔는데 여전히 그 앞에 거대한 벽이 놓여있다는 것을 절감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 나쁜 언론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작은 실천을 여러 곳에서 하면 큰 변화가 온다"며 "행동하고 알리고 공감이라도 한번 누르고, 댓글이라도 한번 쓰고, 친구에게 좋은 기사라고 알리고, 거짓말하면 그거 아니라고 해야지 세상이 바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연설 중간중간 "네", "우리가"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 지역 공공병원인 거창적십자병원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후보는 병원 의료진과 환자, 노조 관계자 등을 만나 "마침 공공병원이 여기 있어서 각별히 의미를 두고 왔다"며 격려했다.

그는 "여러분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병실이든 뭐든 공공비중이 너무 낮다"며 "공공의료원을 만들고 의료장비도 투자하고 인력도 늘리고 처우도 개선해서 자부심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며 공공의료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간담회에 참석한 병원 노조 관계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당시 폐업을 앞둔 진주의료원을 찾아 촬영한 사진을 '깜짝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성남시장님 하시면서 진주의료원에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사진이 한 장 있다"며 이 후보에게 이 사진을 건넸다.

이 후보는 사진을 보고 "저도 상당히 젊었을 때 같다"며 웃음을 터뜨린 뒤 "진주의료원 폐업할 때 경남 강연 갔다가 이때 (찍은 사진)…. 기념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진 속에서 자필 서명과 함께 "진주의료원 재개원!"이라고 쓴 종이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거창적십자병원 노조 관계자가 이 후보에게 전달한 사진
거창적십자병원 노조 관계자가 이 후보에게 전달한 사진

이 사진은 진주의료원 폐업 뒤 재개원 투쟁을 기록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발간 홍보물 '공공의료의 희망' 에 수록돼 있다. [출처: '공공의료의 희망']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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