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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대만 가오슝 도시철도 사업 수주…2천억원 규모

송고시간2021-11-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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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064350]은 대만 가오슝(高雄)시의 도시철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오슝시 도시철도국이 발주한 2천78억원 규모의 가오슝 레드라인 북부 연장선 턴키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싱가포르 STEE(ST Engineering Electronics Limited)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이번 대만 수주는 2018년에 이어 약 3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현대로템의 대규모 전동차 사업 수행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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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대만 가오슝(高雄)시의 도시철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오슝시 도시철도국이 발주한 2천78억원 규모의 가오슝 레드라인 북부 연장선 턴키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싱가포르 STEE(ST Engineering Electronics Limited)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이번 대만 수주는 2018년에 이어 약 3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현대로템의 대규모 전동차 사업 수행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대만에 납품하는 카오슝 전동차 외관
현대로템이 대만에 납품하는 카오슝 전동차 외관

[현대로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은 기존 레드라인을 9.3㎞ 연장하는 것으로 6개 역사가 구간에 들어선다. 현대로템은 전동차와 전력, 전차선 분야를 공급한다.

가오슝시는 대만 남서부에 위치한 대표적 항구도시다. 인구 280만명 정도의 대만 '제2의 도시'로 도시철도 역할이 중요한 곳이다.

레드라인은 시내를 수직으로 관통하면서 가오슝 국제공항과 기차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라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하게 되는 전동차는 기존 노선과 호환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쾌적한 실내 공기를 자동 공급하는 공조 장치가 추가되며, 비상시 급제동 능력을 강화하는 등 탑승객 안전과 편의를 살피는 기술도 적용됐다.

현대로템이 대만에 납품하는 카오슝 전동차 실내 모습
현대로템이 대만에 납품하는 카오슝 전동차 실내 모습

[현대로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시속 80㎞로 운영되는 전동차에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열차종합관리시스템(TCMS)이 적용된다. TCMS를 활용하면 기지에서 차량 상태와 고장 정보를 자동 분석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고효율 운행 패턴 분석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다.

현대로템의 E&M(전기·기계 분야)이 적용될 레드라인은 2차 연장도 계획돼 있어 전동차 및 E&M 사업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3.78㎞(2개 역사)를 더 늘리는 2차 연장안이 확정되면 전동차가 추가로 레드라인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대만 철도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뿐 아니라 가오슝시 레드라인 남부 연장선과 순환선인 옐로우라인 신선 사업이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최근 노후 철도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대만의 철도 시장에 현대로템의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1973년 대만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8년 5천424억원 규모의 무인 경전철과 9천98억원 규모의 교외선 전동차 공급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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