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달 게임판호 발급 재개"…중국 게임주 상승
송고시간2021-11-16 18:21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석 달 넘게 중단된 신규 온라인 게임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할 것이라는 중국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21세기경제보도는 16일 게임 업체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달 중 신규 게임 판호 발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최근 수년간 매월 80∼100건의 새 게임 판호를 발급해왔지만 지난 7월을 마지막으로 아무런 설명 없이 게임 판호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올해 들어 게임 규제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공동 부유' 기치를 내건 중국이 거대 인터넷 기업 규제를 강화 중인 가운데 온라인 게임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의 핵심 사업 분야다.
핵심 관영지인 경제참고보는 지난 8월 '정신적 아편'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쓰며 텐센트 등 게임 관련 기업들을 비난하는 기사를 실어 파문을 일으켰고, 이후 당국은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을 금요일·주말과 휴일에 한정해 주당 3시간으로 제한했다.
판호 발급이 재개될 수 있다는 소식에 이날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와 넷이즈(網易·왕이) 주가가 각각 2.18%, 3.98% 상승하는 등 게임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c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1/16 18: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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