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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추가접종 간격 4개월, 50대는 5개월로 줄인다(종합2보)

송고시간2021-11-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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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의료진 등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시기가 기본접종 완료 뒤 6개월에서 4개월(120일)로 대폭 줄어든다.

50대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간격은 5개월(150일)로 단축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예방접종 추가접종 보완계획'을 보고하고 국민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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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환자·기자질환자·의료기관 종사자도 4개월로

김총리 "연말까지 1천378만명 접종해야, 적극적 협조 요청"

22일부터 사전예약…요양병원 등은 오늘부터 가능

고령층 추가접종 간격 4개월, 50대는 5개월로 줄인다 (CG)
고령층 추가접종 간격 4개월, 50대는 5개월로 줄인다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조민정 기자 =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의료진 등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시기가 기본접종 완료 뒤 6개월에서 4개월(120일)로 대폭 줄어든다.

50대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간격은 5개월(150일)로 단축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예방접종 추가접종 보완계획'을 보고하고 국민에 발표했다.

이 계획은 전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추가접종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 뒤에 받게 돼 있다.

추진단은 델타변이가 유행하고 시간 경과에 따라 기본접종의 효과가 감소해 신규 확진자와 중증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추가접종 간격 단축으로 돌파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찰실에서 대기하는 의료 종사자들
관찰실에서 대기하는 의료 종사자들

사진은 지난 2월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의료 종사자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 기저질환자·병원 종사자도 4개월로…얀센 접종자는 2개월 유지

추진단은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대상의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했다.

▲ 60세 이상 고령층 ▲ 노인·장애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 종사자 ▲ 기저질환자(18∼59세) ▲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 의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맞는다.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 종사자는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환자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연령과 관계없이 기본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 추가접종을 맞도록 했다.

정부는 앞서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뒤 5개월로 조정한 바 있는데, 이번에 4개월로 더 단축했다.

50대 연령층과 군인·경찰·소방·항공승무원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추가접종 시기를 기본접종 후 6개월에서 5개월(150일)로 단축했다.

면역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는 기본접종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하는 현행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 올해 추가접종 대상 1천378만4천명…요양병원, 오늘부터 추가접종

이번 조치로 12월까지 추가접종 대상자는 총 1천378만4천명으로 늘었다. 현행 기본접종 완료 6개월 기준과 비교하면 819만2천명이 추가됐다.

요양병원 입원·종사자와 의료기관 내 보건의료인력 등 기관 자체접종 대상자는 이날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요양시설과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보건소 방문접종팀 등의 방문접종이 필요한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와 일정을 협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신속히 추가접종에 참여하려면 오는 22일부터 잔여백신을 활용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개별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하는 경우, 자신의 접종가능 시기 2주 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예약한 시기가 다가오면 문자로 안내 사항이 전송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오는 22일부터 가능하고, 접종 일자는 백신 배송 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 달 6일 이후로 선택할 수 있다.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17 kw@yna.co.kr

◇ "겨울 감염위험 더 증가…고위험군 등 12월까지 추가접종 완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돼 감염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60세 이상의 고위험군 등은 추가접종 간격을 4개월로 단축해 12월까지 추가접종을 완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상반기에 우선 접종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돌파감염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등 최근 역학 상황 분석과 국외 사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해 의료대응체계 부담이 커진 것도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며 "신속하고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약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있어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60대 이상 고령층은, 확진율이 한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데다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래픽] 코로나19 추가접종 간격 단축
[그래픽] 코로나19 추가접종 간격 단축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김 총리는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국적인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에도 벅찬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지난 13일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 "주최 측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공언했지만 정작 당일 현장에서는 방역수칙이 무너져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철도노조 등이 계획하고 있는 집회를 언급하며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실천해주고 계신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노동계가 전향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oqSkWgaBFSs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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