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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미중 긴장완화 구체적 길 여전히 안 보여"

송고시간2021-11-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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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첫 영상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갈등 완화를 모색했지만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경쟁을 의도하지 않은 충돌로 발전시키지 않도록 의사소통을 유지하기로 확인했다"면서도 "대립구조는 변하지 않았고 긴장 완화의 구체적인 길은 보이지 않는 상태가 그대로"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만이나 인권 등 쌍방이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맞부딪히는 양상이 됐다"면서 "우발적 충돌 회피를 향한 방향성을 공유했으나 긴장 완화를 위한 양국의 의견 차이가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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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화상 정상회담 (PG)
미중 화상 정상회담 (PG)

[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첫 영상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갈등 완화를 모색했지만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경쟁을 의도하지 않은 충돌로 발전시키지 않도록 의사소통을 유지하기로 확인했다"면서도 "대립구조는 변하지 않았고 긴장 완화의 구체적인 길은 보이지 않는 상태가 그대로"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회담으로 국면 타개를 향한 발판을 만들었지만, 미·중이 서로에게 안보상 위협이 됐고 가치관에서도 대립하는 구조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관계 개선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회담의 최대 목적은 경쟁이 충돌로 옮겨가지 않고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상식적 "가드레일 구축"이었으며 시 주석이 "양국 관계를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진시키고 싶다"고 부드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만이나 인권 등 쌍방이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맞부딪히는 양상이 됐다"면서 "우발적 충돌 회피를 향한 방향성을 공유했으나 긴장 완화를 위한 양국의 의견 차이가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사하시 료(佐橋亮) 도쿄대 준교수(미중관계)는 "미·중 정상이 양국 간 분위기 변화를 노린 회담에서 놀랄 내용은 없었다"면서 "뭔가 새로 합의할 수 있을 정도로 상호 불신이 해소된 것이 아니다"고 아사히신문에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 다툼을 그만둘 생각이 없으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대만 문제에서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면서 "합의한 것은 앞으로도 만난다는 것뿐이지만 현재 상황은 이것이 한계"라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aSm3f6BQH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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