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정현복 광양시장, 외부 활동 시작…"사업 마무리"
송고시간2021-11-17 14:36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혈액암 투병 중인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이 최근 외부 활동을 시작했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벼 수매 현장을 방문해 농민들을 격려했다.
정 시장은 이어 읍면동장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정 시장은 16일에는 새로 이전한 골약동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주민의 일상 속 복지와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주민센터가 되기를 바란다"며 "주민들이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데 만족할 수 있도록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펼쳐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 현장도 찾아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명품 주거환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올해 초 혈액암 판정을 받은 정 시장은 서울을 오가며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3월에는 자신의 땅에 도로가 개설되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어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 시장에 대해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광양시 관계자는 "사무실에서 주로 비대면으로 결재를 하고 있어 아직은 대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보긴 힘들다"며 "건강 상태가 썩 좋지는 않지만, 시장님이 남은 임기 동안 추진했던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업무를 챙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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