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서 또 집단감염…중앙보훈병원도 누적 150명(종합)
송고시간2021-11-17 16:42
병원, 1차 전수검사 완료…입원 중단 19일까지로 연장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정빛나 기자 =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약 두 달 만에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지난 2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모두 48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에서 확진자들은 공동 화장실을 쓰고, 식사를 함께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가락시장에서는 지난 9월 초 집단감염이 일어나 한 달간 8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번과 다른 클러스터(분류군)"라며 "시장 내 상가 건물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확진자도 전날 31명이 추가돼 누적 150명으로 늘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 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지난 10일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종사자와 환자 등이 줄줄이 감염됐다.
150명 가운데 퇴원한 환자를 제외하고 병원 상시 체류 인원 확진자는 137명(환자 75명, 직원 62명)이다.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로 알려졌다. 모두 같은 건물에 있는 병동에서 발생했다.
병원 측은 병원에 환자, 간병인, 직원 등 상시체류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를 완료했으며, 오는 22일 2차 전수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7일로 예정됐던 입원 중단 조치는 19일까지로 연장(응급환자 제외)하는 한편 26일까지 발생 병동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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