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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대학 재정지원 과도…생존 가능성 분석해 차별화해야"

송고시간2021-11-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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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추진하는 지역 대학 발전 전략에 투입 예정인 예산이 과도한 만큼 생존 가능성 등을 분석해 차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도와 산하기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도의원들은 도립의료원 적자, 대학 재정 지원, 도청 조형물 설치 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도의원들은 "모든 대학을 도가 끌어안아 활성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생존 전략과 의지, 가능성 등을 분석해 차별적으로 지원하는 등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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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서 지적…"대학발전 전략 재검토해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 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 감사

[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추진하는 지역 대학 발전 전략에 투입 예정인 예산이 과도한 만큼 생존 가능성 등을 분석해 차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도와 산하기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도의원들은 도립의료원 적자, 대학 재정 지원, 도청 조형물 설치 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도의원들은 "교육부의 재정지원에 선정된 4년제 대학은 대학별 편차가 있으나 한해 평균적으로 48억 원, 전문대는 37억 원을 지원받는다"며 "그러나 경북도는 미선정 7개 대학에 내년에 평균 50억 원을 지원하는 과도한 재정지원 계획을 세웠다"고 질타했다.

도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에 미선정된 지역 7개 대학에 장학사업 확대, 특성화 인프라 개선, 지역사회 공유형 캠퍼스 조성 등 총 1천240억 원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도의원들은 "모든 대학을 도가 끌어안아 활성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생존 전략과 의지, 가능성 등을 분석해 차별적으로 지원하는 등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포항·김천·안동 3개 도립의료원이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앙정부의 손실보상 지원금과 도의 긴급지원 특별교부세를 포함한 것"이라며 "이러한 지원이 중단되면 다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경영개선을 촉구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경영평가 지표 최하위 수준, 비상근직 관장의 업무수행 미흡 등을 지적했다.

또 통합 신공항 활주로를 표현한 조형물 제작에 4억 원, 주변 안내판 등 제작에 4천만 원 등 도청 조형물 설치 비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하수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부실 등 문제에 대해 매년 지적하고 있으나 도의 의지 부족으로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며 지도·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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