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박람회 찾은 '토리 아빠' 윤석열 "개 식용 반대"
송고시간2021-11-19 19:05
"형사처벌 등 법제화는 국민 합의 거쳐야 하는 문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9일 개 식용에 대해 반대한다면서 "형사처벌 등의 법제화는 국민 합의를 거쳐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펫산업박람회인 '2021 케이-펫페어 일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당내 경선 TV토론에서 "식용 개라는 것은 따로 키우지 않나"라는 발언으로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나눈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윤 후보는 "반려동물은 아플 때 진료비가 많이 들어가서 부담이 된다"며 "진료비 표준화를 추진해 예측 가능한 진료비가 합당하게 잘 정착이 되면 보험으로 진행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 등록제를 좀 더 철저하게 하고, (반려동물 진료비) 수가를 표준화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반려견 사과' 논란으로 폐쇄한 반려동물 전용 SNS 계정 '토리스타그램'을 재개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의 아빠인 윤 후보는 이날 행사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다른 분들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싶어서 못 왔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박람회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 배변용 패드 등을 샀다.
윤 후보의 '식용 개' 발언과 관련해 "식용견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항의하는 시민들과 지지자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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