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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전국 유·초중고 전면 등교…위드코로나 기대와 우려

송고시간2021-1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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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22일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면적인 등교 수업은 거의 2년 만이다.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한 방역이 진행되면서 학교는 전면적인 위드 코로나 체제가 3주가량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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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전면등교 현장 들른 유은혜 부총리
초·중·고 전면등교 현장 들른 유은혜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1.11.22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22일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면적인 등교 수업은 거의 2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작년 1학기부터 원격 수업이 주로 진행돼 왔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간 뒤에도 학교는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선 사실상 전면 등교에 먼저 돌입했다.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한 방역이 진행되면서 학교는 전면적인 위드 코로나 체제가 3주가량 늦어졌다. 학교 현장이 일상 회복의 길로 접어든 것은 다행스럽다. 수업 손실에 따른 학력 격차 해소 등 교육 현안이 걸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교육 격차를 직접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빨리 전면 등교수업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드 코로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돌입한 지난 3주간의 성적표에 우려를 감추기 어렵다. 연일 평균 확진자 수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고공 행진이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돌파 감염 사례가 치솟고 있는데 학교 현장의 일상 회복 과정에 차질이 생겨선 안 될 일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진정될 기미가 없다.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천828명이다. 일요일 확진자 기준으로 최다치다. 1주일 전 일요일 기준 확진자 2천5명보다 822명 늘었다.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3천 명에 육박했다. 과밀 학급 학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80%를 넘는다. 이번 주중 확진자가 4천명을 초과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벌써 나온다. 위중증 환자는 516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가 이달 들어 3주 연속 증가세다. 조만간 코로나 대응 능력의 한계치에 이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정부 당국 발표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율은 22일 0시 기준 78.9%(누적 4천49만5천533명)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 90.9%다. 이 중 16~17세는 21일 0시까지 총 63만4천185명이 1차 접종을, 36만5천571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12~15세는 46만7천883명이 1차 접종을, 6천631명이 2차 접종을 했다. 접종 대상자와 비교하면 완료율이 16~17세는 40.7%, 12~15세는 0.35% 수준이다. 전면 등교 첫발을 뗀 학생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저조하다.

일부 지역 학교에선 일상 회복으로 향하는 설렌 발걸음이 더뎌지는 모양새다. 전남 여수는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92개 학교가 오는 2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13일 이후 여수에선 초중고교 등 학교 12곳에서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제천에선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곳의 일부 학년 전체의 등교가 잇단 확진 판정으로 일시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한 중학교는 학생 5명이 연이어 확진되면서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정부 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층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방역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해야 할 때다. 학교 안팎의 모든 시설에 방역망의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전면 등교가 원칙이 됐다고 하더라도 방역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된다. 개별 학교 여건에 따라 시차제나 학년별 등교 등 다양한 대안이 등장한다. 위기 상황 수준에 맞춰 탄력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절실해 보인다. 구성원 모두가 소중한 일상 회복으로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xmCGFJENT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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