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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모 서커스단 단원들 '처우 개선해달라'…노동부에 진정

송고시간2021-11-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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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의 한 서커스단 단원들이 업체 측에 임금 지급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다.

23일 고용노동부 여수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서커스 단원들은 업체가 부당하게 계약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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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의 한 서커스단 단원들이 업체 측에 임금 지급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다.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연합뉴스TV 제공]

23일 고용노동부 여수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서커스 단원들은 업체가 부당하게 계약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진정서 내용을 확인한 뒤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서커스 단원인 엘레나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남녀 단원이 11명인데 원룸에서 4∼5명이 함께 생활해야 하고, 결로가 생기고 추위가 심해도 업체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위험한 묘기를 하는 남성 단원은 월 160만원 정도를 받기로 했는데 100만원도 못 받았고, 춤을 추는 여성 단원도 40만원도 못 받는 등 업체가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며 "다치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건강 보험도 가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단원들의 주장에 업체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업체 대표는 "코로나 때문에 관객이 줄어서 공연을 중단할 생각도 했지만, 단원들과 서로 동의해 임금을 줄이고 공연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라며 "숙소는 일반적인 원룸과 달리 4인이 쓸 수 있는 펜션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서커스 특성상 근무 시간이 주 40시간 미만이어서 4대 보험 가입 조건이 되지 않아,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잠시 건강보험이 누락됐으며 지금은 모든 단원이 가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서커스 업체는 지난 2019년 12월 문을 열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온 단원 11명이 공연을 하고 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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