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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망]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가족장 예정(종합)

송고시간2021-11-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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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언은 자신의 회고록에 담긴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씨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전방고지라는 게 장지인데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장지가 결정될 때까지는 일단은 화장한 후에 연희동에 그냥 모시다가 결정되면 그리로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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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후 장지 결정되면 안치…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공식 발표하는 민정기 전 비서관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공식 발표하는 민정기 전 비서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입구에서 민정기 전 비서관이 사망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2021.11.23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이승연 기자 =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언은 자신의 회고록에 담긴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씨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전방고지라는 게 장지인데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장지가 결정될 때까지는 일단은 화장한 후에 연희동에 그냥 모시다가 결정되면 그리로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은 전씨가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 3권에 담겨있다. 민 전 비서관은 "유언은 그동안에 쭉 하던 말씀이 있고 돌아가신 후의 일에 관해서는 이미 회고록에 유서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남 가족이 미국에 체류 중인데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으니까 연락을 받고 올 텐데 시간이 걸리지 않겠냐"며 "3남 가족들이 모인 후에 장례를 치러야 해서 삼일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민 전 비서관에 따르면 전씨는 오전 8시 45분께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자택엔 부인 이순자 여사뿐이어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씨는 열흘 전까지만 해도 혼자 걸을 수 있었던 정도의 건강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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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jufOrdK4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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