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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망] 조심스런 추모 분위기 고향…분향소 설치도 고심

송고시간2021-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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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고향인 경남 합천군은 추모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23일 합천군에 따르면 조기게양이나 분향소 설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문·추모 메시지나 국가장·국립묘지 안장에 부정적인 기류인 만큼 군도 관련 계획을 내놓는 데에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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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헌 기자
박정헌기자
합천군…전 전 대통령 공식 추모 없어
합천군…전 전 대통령 공식 추모 없어

(합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고향인 경남 합천군은 조기 게양이나 분향소 설치 등 공식적인 추모 행사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합천군청 입구. 2021.11.23 image@yna.co.kr

(합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고향인 경남 합천군은 추모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23일 합천군에 따르면 조기게양이나 분향소 설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군은 전 전 대통령 사망 소식에 추모 여부나 계획을 두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문·추모 메시지나 국가장·국립묘지 안장에 부정적인 기류인 만큼 군도 관련 계획을 내놓는 데에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때에 따라 군 차원의 공식적인 추모는 아예 없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추모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어떤 경우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문준희 군수도 외부 일정으로 부재중인 상황이고 내부적으로도 어떤 분위기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고향인 내천마을도 전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내천마을 이희재 이장은 "여기가 전 전 대통령 고향은 맞고 생가도 있으나 특별한 추모 분위기는 없다"며 "국가의 입장도 있고 해서 마을 차원의 추모 행사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어렵고 이 마을 출신인 분이 고인이 된 만큼 마음으로 예의는 갖추고 싶다"며 "다른 주민도 마음속으로 추모할지는 몰라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 분위가"라고 덧붙였다.

반면 전 전 대통령 호를 딴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요구 중인 시민단체는 전 전 대통령이 과오에 대한 사과나 뉘우침 없이 세상을 떠났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합천군민추진위원회 고동의 집행위원장은 "역사적 과오에 대한 사과나 매듭지음이 없는 것은 물론 공원 명칭으로 인한 군민 갈등도 거센 상황"이라며 "고향 사람들에게 못 할 짓을 하고 간 것 같아 유감이다"고 강조했다.

home1223@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PohcaSM4l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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