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층간소음 흉기난동' 40대 송치…우발적 범행 주장(종합)

송고시간2021-11-24 13:12

beta
세 줄 요약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24일 살인미수, 특수상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A(48)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60대 B씨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피해자 진술 엿듣다 화났다"…경찰관 밀치고 흉기 휘둘러

'층간소음 갈등' 일가족에 흉기 휘두른 40대 검찰 송치
'층간소음 갈등' 일가족에 흉기 휘두른 40대 검찰 송치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은 이웃 일가족 3명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가 2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1.11.24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24일 살인미수, 특수상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A(48)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60대 B씨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건으로 B씨의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뇌경색이 진행돼 수술을 받았다. B씨와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이날 검찰에 송치되기 전 "아랫집에 찾아간 이유가 무엇이냐, 왜 흉기를 휘둘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어 "피해자 가족에게 할 말 없느냐, 예전에도 피해자 집에 여러 번 찾아간 이유는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도 침묵을 지켰다.

A씨는 2∼3개월 전 이 빌라 4층으로 이사를 왔으며 아래층인 3층에 사는 B씨 가족과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었다.

그는 당일 낮 B씨 가족의 집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로부터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출석 통보를 받고도 재차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건 당일 2차 신고 때 빌라 4층에서 B씨 아내 등이 출동한 C 순경에게 피해 진술을 하는 내용을 엿듣다가 집 안에 있는 흉기를 가지고 3층 복도로 내려와 범행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을 등지고 있는 C 순경을 밀친 뒤 B씨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 아내가) 경찰관에게 하는 소리를 듣고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래층에서 소리가 들리고 시끄러워서 평소 항의했고 감정이 좋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9월부터 A씨가 피해자들을 지속해서 괴롭혔다고 판단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번 흉기 난동 사건은 당시 출동한 C 순경과 D 경위 등 경찰관 2명이 차례로 현장을 이탈한 뒤 뒤늦게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실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경찰관들이 현장을 벗어난 사이 B씨의 딸은 A씨의 손을 잡고 대치하고 있었고, 빌라 밖에 있던 B씨가 황급히 올라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A씨를 제압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qIXyYScGpQc

ho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