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국민 안전이 최우선…현장 대응력 강화"(종합)
송고시간2021-11-25 15:25
인천 논현서 방문…"흉기난동 피해 가족 만남은 차후 결정하겠다"
(서울·인천=연합뉴스) 이정현 김상연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은 25일 최근 흉기난동 부실대응과 관련, 인천 논현경찰서를 찾아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된 상태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논현경찰서 직원들과 간담회 전 "경찰의 최우선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현장 경찰관들의 마음가짐과 근무 자세, 각오를 새롭게 하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험에 빠진 국민이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정말 무겁게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사안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응해야 할지 이야기를 듣고 당부하고 논의하기 위해 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김 청장과의 대화에는 경찰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논현경찰서 112상황실과 형사·여성청소년 등 부서, 지구대와 파출소 소속 직원들이 참석했다.
김 청장은 특히 현장 대응력 강화와 관련해 "실전 위주의 훈련을 통해 자신감과 당당함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며 다음 주부터 전국 일선 경찰관 7만명을 대상으로 테이저건 실사 훈련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2소위에서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김 청장은 "조만간 행안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입법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또 26일 첫 회의를 앞둔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각종 대책과 매뉴얼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 수정·보완하고 기타 법 제도 개선과 인력 장비 확충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흉기난동 피해 가족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 청장은 또 "경찰 존재 그 자체가 안심을 줄 수 있도록 교육 훈련과 새로운 각오를 통해 항상 준비된 경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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