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전두환 내일 발인…'옛 사위' 윤상현은 또 조문(종합)

송고시간2021-11-26 20:02

beta
세 줄 요약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나흘째인 26일에는 그동안 간간이 이뤄지던 현역 정치권 인사들의 발걸음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오는 27일 발인을 하루 앞두고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5공 인사들이 이날도 빈소를 지켰고, 간간이 옛 정치인들이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유일하게 빈소를 찾은 현역 국회의원은 한때 전씨의 사위였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현역 의원 발길 없어…'심기 경호' 장세동 나흘째 빈소에

장지 못 정한 전두환…노제 없이 자택에 유해 임시안치 예정

조문객 맞이하는 전재용·재만
조문객 맞이하는 전재용·재만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전씨의 차남 재용, 삼남 재만 씨가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1.11.26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동환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나흘째인 26일에는 그동안 간간이 이뤄지던 현역 정치권 인사들의 발걸음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오는 27일 발인을 하루 앞두고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5공 인사들이 이날도 빈소를 지켰고, 간간이 옛 정치인들이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유일하게 빈소를 찾은 현역 국회의원은 한때 전씨의 사위였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다. 윤 의원은 전씨가 사망한 지난 23일 조문한 바 있다.

장녀 효선씨는 윤 의원과 1985년 결혼했다가 2005년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인간적 도리를 다하기 위해 왔다"며 "장세동 전 부장님과도 이야기하고, 과거에 아는 분들에게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국회의원 295명 중 5명이 조문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의원, 김기현 원내대표, 박대출 의원, 김석기 의원 등이 조문한 바 있다.

조문하는 오명 전 부총리
조문하는 오명 전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오명 전 부총리가 조문하고 있다 . 2021.11.26 seephoto@yna.co.kr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이원홍 전 문화공보부 장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등도 빈소를 찾았다.

장세동 전 부장, 고명승 전 3군사령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처 안전처장 등 5공 인사들은 나흘째 빈소에 머물렀다.

'신군부 막내'였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 백담사 주지를 지낸 도후 스님 등도 재차 조문했다.

재계 인사 중에서는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철원 마이트엔메인(M&M) 대표 등이 발걸음했다.

빈소 지키는 장세동
빈소 지키는 장세동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인 지난 24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장세동 전 안기부장(왼쪽)과 고명승 전 육군 3군 사령관이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추천한 5·18 진상조사위원인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조문 뒤 전씨에 대해 "어느 정부보다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많이 돌려준 분"이라며 "5·18 무력 진압과 관련해 누가 지휘권을 갖고 있었는지, 지휘권자가 실제로 명령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 기자가 "5·18 희생자 분들을 폭도로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며 "광주 시민들은 폭도가 아니다. 북한군이 주동한 것도 아니다"라고 하자, 한 보수 유튜버는 이 전 기자의 멱살을 잡으려 하기도 했다. "빨갱이"라는 비난까지 터져 나왔다.

전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와 아들 재국·재용 씨, 딸 효선 씨 등은 이날도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 지키는 전재국과 전재용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 지키는 전재국과 전재용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인 24일 오전 전 씨의 아들 (오른쪽부터) 재국, 재용 씨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에 마련된 빈소를 지키고 있다. 2021.11.24 [공동취재] hkmpooh@yna.co.kr

전씨의 유해가 향할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전씨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27일) 화장을 한 뒤에 일단 연희동 자택에 유해를 임시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사실상의 유언을 남겼고, 유족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을 한 뒤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군 주둔지인 전방 고지에 유해를 안장하려면 정부 측이나 관할 지자체, 필요시에는 군부대나 산림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

민 전 비서관은 "아직 관계 당국과의 협의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다. 임시 안치 후 논의할 예정"이라 "하루 이틀 급하게 해야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해를 안치하는 방식도 미정이다. 장지에 유골을 뿌릴지, 아니면 별도의 묘역을 마련할지 등 구체적인 방식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 오전 사망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모습. 2021.11.23 yatoya@yna.co.kr

전씨의 장례는 오는 27일까지 5일간의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영결식은 오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진행된다.

영결식은 유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이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국가장으로 엄수된 것과 대비된다. 당시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도 참석했다.

발인이 끝나면 전씨의 시신은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된다.

유해는 이후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져 장지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안치된다.

일단 노제는 치르지 않고 유족끼리 자택에서 초우제를 지낼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 절차는 낮 12시 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민 전 비서관은 "노제는 자택을 영원히 떠날 때 치르는 것이라 그렇다"며 "일단은 화장 후에 임시로 돌아온 것이니 노제는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nJQ-ZXmn2s

dhl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