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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감독, 김사니 대행과 악수 거부 "할말 많지만…"

송고시간2021-11-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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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무단이탈 논란 속에 지휘봉을 잡은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 대행과 경기 전 악수를 거부했다.

차상현 감독은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코트에서 손을 내민 김사니 대행을 외면했다.

차 감독은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 할 말은 많지만,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긴 어려울 것 같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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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사태로 전체 선수들 피해…빨리 정리됐으면"

선수단 격려하는 차상현 감독
선수단 격려하는 차상현 감독

GS 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차상현 감독은 논란을 빚는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악수를 거부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무단이탈 논란 속에 지휘봉을 잡은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 대행과 경기 전 악수를 거부했다.

차상현 감독은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코트에서 손을 내민 김사니 대행을 외면했다.

차 감독은 김 대행에게 등을 지고 끝까지 인사하지 않았다.

보통 양 팀 감독은 경기 전 악수하는 게 관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주먹 인사 등으로 방법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상대 팀 감독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의미에서 인사를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차상현 감독은 서남원 전 IBK기업은행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했다가 돌아와 지휘봉을 잡은 김사니 대행에게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악수 거부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차 감독은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 할 말은 많지만,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긴 어려울 것 같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내홍 사태와 관련한 질문엔 "현재 배구인 중 편한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그동안 매일 아침 배구 기사를 보며 하루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뉴스를 보지 않게 된다. 어떤 식으로든 빨리 정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전체) 선수들이 피해 보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바라보는 김사니 감독대행
경기 바라보는 김사니 감독대행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 대행이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이날 김사니 감독대행은 상대 팀 차상현 감독으로부터 악수를 거부당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악수를 거부당한 김사니 대행은 "(악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 잘 모르겠다"라며 "일단 (차 감독님께) 전화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악수 거부는 징계 사유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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