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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빌리버블, 인크레더블'…적장도 극찬한 '지메시'의 영향력

송고시간2021-11-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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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여자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마치고 1-2로 패한 뉴질랜드의 이트카 클림코바(체코) 감독에게 '한국에서 인상 깊게 본 선수가 있느냐'고 묻자 단번에 '10번'을 꼽으며 돌아온 답이었다.

지소연의 경기력을 '믿을 수 없을 정도'라는 말로 표현한 클림코바 감독은 "(지소연이) 기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나고, 필드 내 영향력도 컸다.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선수들에게 소리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세계 무대에서 더 인정받는 지소연의 진가가 또 한 번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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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 지소연, 대표팀서도 빛나는 전천후 활약

돌파 시도하는 지소연
돌파 시도하는 지소연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한국과 뉴질랜드의 친선경기에서 지소연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1.11.27 superdoo82@yna.co.kr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언빌리버블, 인크레더블."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여자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마치고 1-2로 패한 뉴질랜드의 이트카 클림코바(체코) 감독에게 '한국에서 인상 깊게 본 선수가 있느냐'고 묻자 단번에 '10번'을 꼽으며 돌아온 답이었다.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30·첼시 위민)을 두고 한 말이었다.

지소연의 경기력을 '믿을 수 없을 정도'라는 말로 표현한 클림코바 감독은 "(지소연이) 기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나고, 필드 내 영향력도 컸다.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선수들에게 소리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세계 무대에서 더 인정받는 지소연의 진가가 또 한 번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지소연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그라운드 곳곳에서 존재감을 발산하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A매치 59골로 남녀 통틀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그는 직접 '해결사'로 나서기보단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날아다니는 지소연
날아다니는 지소연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한국과 뉴질랜드의 친선경기에서 지소연이 뉴질른데 케이티 보웬의 태클을 피해 점프하고 있다. 2021.11.27 superdoo82@yna.co.kr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이금민(브라이턴), 양 측면에 손화연(현대제철)과 추효주(수원도시공사)를 배치하고, 지소연, 조소현(토트넘), 이민아(현대제철)로 중원을 꾸렸다.

전반 한국이 뉴질랜드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쉽게 밀어붙이지 못하자 지소연은 수비 라인 가까이 내려가 포백을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태며 공수 연결 역할에 비중을 뒀다. 그의 탈압박과 패스 능력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선 날카로운 킥을 올려 기회를 만들었고, 틈이 보이면 드리블 돌파도 시도하며 활로를 찾으려 애썼다.

상대 재키 핸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시작한 후반 들어 한국은 적절히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속도를 끌어 올려 분위기를 바꿨고, 쉼 없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빈 지소연의 발끝은 공격에서 더욱 빛을 냈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스친 건 그의 A매치 60번째 골로 이어질 뻔한 장면이었다.

한 끗 차이로 득점이 되진 못했지만, 적장조차 극찬할 수밖에 없었던 맹활약을 펼친 지소연이 버틴 한국은 2-1 역전승으로 '아시안컵 모의고사'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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