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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조카변호 공세 차단…"이런 연좌제가 세상에 어딨나"

송고시간2021-11-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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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카 살인사건 변호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역공에 나섰다.

야당이 이 후보가 변호 과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과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한 것을 거듭 비판하자, 여당은 "비열한 행태의 공격"이라며 방어전선 구축에 힘을 쏟았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후보가 변호해줬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집안과 출신을 싸잡아서 공격하는 건 매우 비열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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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공격…자질·역량 부족한 건 윤석열" 역공

전국민 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전국민 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광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민 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29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조카 살인사건 변호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역공에 나섰다.

야당이 이 후보가 변호 과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과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한 것을 거듭 비판하자, 여당은 "비열한 행태의 공격"이라며 방어전선 구축에 힘을 쏟았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후보가 변호해줬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집안과 출신을 싸잡아서 공격하는 건 매우 비열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진성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제아무리 흉악한 범죄라도 사건의 의뢰가 오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최선을 다해 변호하는 것이 변호사의 기본 임무"라고 짚었다.

이어 "만약 그것을 거부하거나 충실하게 변호하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배임"이라며 "이런 문제를 가지고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고 하는 건 과하다"고 반박했다.

또 "집안의 친조카가 무슨 사건을 저질렀으니 대통령에 부적합하다고 하는데, 이런 연좌제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나 보장돼있다"며 "이런 걸 변호했다고 해서 살인 변호사라고 하면, 살인자를 치료해 준 의사는 살인 의사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다른 변호사를 구할 형편이 못 됐고, (이 후보는) 친척이니까 어쩔 수 없이 맡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11.29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민주당은 역으로 윤 후보 본인과 장모, 부인과 관련한 이른바 '본부장 비리' 의혹을 부각하며 윤 후보의 '자격론'을 따졌다.

우 의원은 "윤 후보를 보면 본인과 부인, 그리고 장모가 직접 조사받는 것만 해도 10가지"라며 "그런 점을 잘 살펴보면서 상대 후보에 대해 최소한이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진 의원도 "윤 후보의 자질과 역량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현격히 부족하다는 점은 매일같이 확인되고 있다"며 "1일 1 망언이 속출해서 도대체 현안에 대한 인식은 있는 건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윤 후보의) 장모는 지금 구속 수감돼 있고, 부인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임에도 아직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집안의 그런 문제들이 다 밝혀져야 할 것이고 책임이 있다면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가 남편의 재임 중 과오를 사과한 것을 고리로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도 다시 도마 위에 올렸다.

민형배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광주 사과', '개 사과'도 정말 쇼였다는 게 증명된 셈"이라며 "(전두환) 정당의 후예라는 얘기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광주에 대한 인식이나 역사 인식이 같은 흐름 속에 있다"고 봤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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