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위중증 병상 바닥…대전, 26개 병상 추가확보 추진
송고시간2021-11-29 18:20
병상 모자라 대전 환자 타지역으로…가동률 94% 충남, 절반은 수도권 환자
충청권 환자 전북·경북 갈 수 있게 해달라 중수본에 요청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시와 충남도가 확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병상 가동률이 100%에 근접하면서 병상 추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위증증 환자 치료병상 가동률이 100%를 보인다. 25개 병상 모두에 환자가 꽉 찬 상태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내려온 환자가 5명이다.
병상이 모자라면서 전날 밤에는 대전에서 발생한 위중증 환자 1명이 대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대전시는 건양대 병원에 위중증 환자 치료병상 3개를 추가 확보하고, 충남대·건양대 병원에 준중증 환자 치료병상 23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준중증 치료 병상이 확보되면 급한 대로 위중증 치료 병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은 위중증 환자 치료 병상 38개 가운데 36개를 가동하고 있다. 여유분이 2개 병상에 불과하다.
가동 병상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개에는 수도권에서 내려온 환자들이 있다.
이달부터 수도권과 병상을 통합운영하면서 위중증 치료 병상 가동률이 가파르게 오른 대전과 충남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수도권 위중증 환자를 의무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중수본 지침을 따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을 치료할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수도권 환자를 받다 보니 지역 주민들을 치료할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 부닥쳤다"며 "수도권 환자들이 대전과 충남 병상을 활용하는 점을 고려해대신 충청권 환자들이 전북과 경북 지역 위중증 병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중수본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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