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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 넘어 도약 꿈꾸는 미란이 "사람 냄새 나는 래퍼 될 것"

송고시간2021-1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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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의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9'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래퍼 미란이(본명 김윤진)는 힙합을 즐겁게 하는 요소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란이는 '쇼미더머니 9' 이후 1년 만인 30일 새 미니 앨범 '업타운 걸'(UPTOWN GIRL)을 발표한다.

미란이는 "바뀐 삶에서, 낯선 장소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담아내려 한 앨범"이라며 "과거 내 삶과는 달리 부유한 집안의 소녀 즉, 업타운 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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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앨범 '업타운 걸' 발매…"'쇼미' 감사한 마음, 빚진 게 많아"

래퍼 미란이
래퍼 미란이

[AREA(에어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곡이 만들어지기까지 할 일도 많고 고민도 많아요. 그래도 원하는 라인과 하고 싶은 말이 담기고 사운드까지 완성됐을 때 쾌감은 포기 못하죠."

엠넷의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9'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래퍼 미란이(본명 김윤진)는 힙합을 즐겁게 하는 요소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란이는 '쇼미더머니 9' 이후 1년 만인 30일 새 미니 앨범 '업타운 걸'(UPTOWN GIRL)을 발표한다.

미란이는 "바뀐 삶에서, 낯선 장소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담아내려 한 앨범"이라며 "과거 내 삶과는 달리 부유한 집안의 소녀 즉, 업타운 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4월 싱글 '명탐정'으로 데뷔한 그는 '쇼미더머니 9'의 수혜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많은 후보자 중 하나로 기억될 수 있었던 미란이를 빛나게 해준 것은 그 자신이었다. '난 알바 째고 무대 위', '가사 위 가난이 빛나지 / 안 가 무한리필' 등 솔직한 가사는 많은 이들에게 그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루비룸이 프로듀싱하고 미란이가 참여한 경연곡 'VVS'는 프로그램의 최대 히트곡으로 떠오르며 음원 차트를 장기간 석권하기도 했다.

미란이는 "'쇼미더머니'는 미란이라는 아티스트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경쟁의 극한까지 몰아세울 때는 정말 힘들고 밉죠. 결승에 오르고 5㎏씩 빠져 있다는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내 시작을 열어준 프로그램이라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빚진 게 많죠" (웃음)

래퍼 미란이
래퍼 미란이

[AREA(에어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름이 알려진 만큼 술술 곡이 나올 법도 했지만, 의외로 쉽지 않았다고 그는 털어놨다.

미란이는 "7월이 되어서 내 음악을 만들고 싶어 작업실을 찾았는데 한 달 내내 정말 한 글자도 안 나왔다. 조사 하나하나까지 바꾸기를 반복했다"며 "두려움이 생겼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데이지'(Daisy), 'VVS' 등 전작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을 때 거부감이 생기지 않을지 고민이 컸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담감을 느끼던 그를 다시 편안하게 해주던 것은 다름 아닌 음악이었다.

미란이는 "스스로 화가 나는 상황에서 만든 게 앨범에 수록된 '지겨워서 만든 노래'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많은 고민 끝에 앨범 작업 막바지에는 타이틀곡을 '업타운 걸'에서 '티키타'로 바꿨지만, 그는 "이 곡이야말로 조금 더 미란이 다운 노래"라고 강조했다.

'티키타'에는 'DND'라는 가사가 종종 나온다. 흔히 호텔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안내판 '방해하지 마시오'(Do not Disturb)에서 따온 것인데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 불안감을 솔직히 표현했다고 그는 전했다.

미란이는 내년에는 미니 앨범이 아닌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고 바랐다.

그는 "미란이가 다음에는 어떤 음악을 가져올까 하는 호기심이 있으면 좋겠다"며 "음악적으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어떤 걸 그려나가는지 잘 아는 음악적인 '코어'(핵심) 팬들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장처럼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 냄새'나는 래퍼로 기억되고 싶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한창일 때 활동하면서 아직 팬들을 뵌 적이 없는데 얼른 만나고 싶어요!"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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