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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증병상 가동률 90% 넘어…수도권 88.5% '포화'

송고시간2021-11-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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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서울 지역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겼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는 상황에서 전국적으로도 중증 병상 가동률도 80%에 근접하는 등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중증 병상 가동률은 88.5%로 90%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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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증가세에 병상 확보 한계…전국 가동률도 80% 근접

중환자실, 분주한 의료진
중환자실, 분주한 의료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서울 지역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겼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는 상황에서 전국적으로도 중증 병상 가동률도 80%에 근접하는 등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다.

3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345개 중 314개가 사용돼 91.0%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전날 87.8%에서 3.2%포인트 증가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 86.9%, 83.5%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중증 병상 가동률은 88.5%로 90%에 가까워지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이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경고음은 이전부터 나오고 있었다.

수도권에서 남은 중증 병상은 서울 31개, 경기 33개, 인천 13개에 불과하다.

[그래픽]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
[그래픽]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정부는 수도권 중증 환자를 인접 지역으로 이송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중증 병상 가동률은 95.0%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대전에는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다. 충북과 충남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각각 96.9%, 94.7%에 달한다. 세종에는 6개 중증 병상 중 4개가 사용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78.5%다. 전날 76.9%에서 1.6%포인트 올랐다. 1천154개 병상 중 906개 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광주도 29개 중증 병상 중 25개가 사용 중이어서 4명의 중환자만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엿새 연속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이날은 661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병상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

서울 중증병상 가동률 90% 넘어…수도권 88.5% '포화'
서울 중증병상 가동률 90% 넘어…수도권 88.5% '포화'

[연합뉴스TV 제공]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병상 상황에 대해 "상당히 긴장하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지난해 겨울(3차 유행) 때보다 확보 병상이 많아졌지만,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며 병상 부족의 원인을 짚었다.

그는 "수도권은 가동률이 80%가 넘지만, 애초 병상을 전국 단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 원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도 의료 대응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전날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환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9천702명이고, 이 가운데 서울지역 대상자가 5천205명이다.

박 반장은 코로나19 중증 병상 추가 확보에 대해 "모든 병상을 다 코로나19 병상으로 바꿀 수는 없다"며 "중환자실이 전국에 1만개 정도 있는데, 그중 10%를 코로나19에 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확보는 하겠지만, 다른 질환 환자에게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그런 상황을 보면서 병상 효율화 문제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YzDoR-c5CU8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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