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가림막 쓰러지고 간판 떨어져…인천 강풍 피해 속출
송고시간2021-12-01 10:29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강한 바람에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지고 숙박업소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인천시 계양구와 서구 등지에서 강풍 관련 피해 17건이 119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8시 48분께 계양구 효성동 한 공사장에서는 철제 가림막이 강풍에 쓰러졌고 50대 행인 A씨가 가림막을 피하려다 넘어지며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후 7시 28분께 중구 인현동 한 공사장에서도 가림막이 쓰러졌으며, 7시 42분께 남동구 구월동 한 도로에서는 통신선 장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 했다.
1일 0시 37분께 서구 석남동 한 모텔에서는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기도 했다.
인천에는 전날 오전 8시∼10시를 기해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인천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기준으로 초속 14m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주의보는 10분 평균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오후 중에 해제될 예정"이라며 "그 사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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