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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 내려치고 차 부수고 '짭새XX' 욕설도…막장 제주해경

송고시간2021-12-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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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현직 해양경찰 공무원들이 소주병으로 동료의 머리를 내려치고, 남의 차를 발로 차 부수고, 출동한 경찰에 욕설도 서슴지 않는 등 심각한 기강 해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동료 직원을 소주병으로 내려쳐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일반직 공무원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께 제주시 일도2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동료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이 직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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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만 3명 입건, 2월엔 경사가 성추행해 강등되기도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의 현직 해양경찰 공무원들이 소주병으로 동료의 머리를 내려치고, 남의 차를 발로 차 부수고, 출동한 경찰에 욕설도 서슴지 않는 등 심각한 기강 해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양경찰
해양경찰

[연합뉴스TV 캡처]

제주동부경찰서는 동료 직원을 소주병으로 내려쳐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일반직 공무원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께 제주시 일도2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동료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이 직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피해 직원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제주해경서 소속 20대 B 경장은 새벽 시간대 남의 차 문을 열어보다 폐쇄회로(CC)TV 관제요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B 경장은 같은 달 20일 오전 2시께 제주시 도남동 아파트 단지 일대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의 문을 열려고 시도하다가 잠겨있어 미수에 그친 혐의(절도미수)로 입건됐다.

제주도 CCTV 관제센터 요원이 신고를 받은 육경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했으나 B 경장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아무 이유 없이 남의 차 사이드미러를 부순 경우도 있다.

제주해경서 소속 30대 C 경장은 앞서 같은 달 5일 오전 1시께 제주시 화북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의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 3명을 이른 시일 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지난 7월에는 제주해경서 소속 20대 D 경장이 제주시 용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일행과 실랑이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짭새XX"라고 욕을 하고 뺨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또 제주해경청 소속 E 경사는 지난 2월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발언을 해 강등당하기도 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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