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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멈추고 격발"…신임 경찰들 긴장 속 사격 훈련

송고시간2021-12-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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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 사격장에 현장 배치 2년 미만의 신임 경찰관 15명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들어섰다.

이날 훈련은 최근 인천 흉기난동과 서울 신변보호 대상자 피살 등 사건에서 잇따른 현장 대응 부실로 질타를 받은 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선언하며 공개한 자리다.

조진수 서울청 교육운영반장은 "오늘부터 신임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테이저건과 권총 등 물리력 훈련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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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현장 부실 대응 지적에 권총사격 등 물리력 훈련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3초 들이마시고 3초 멈추고 3초 내쉬고 호흡을 안정화합니다. 숨을 멈춘 상태에서 격발!"

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 사격장에 현장 배치 2년 미만의 신임 경찰관 15명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들어섰다.

"숨 멈추고 격발"…신임 경찰들 긴장 속 사격 훈련
"숨 멈추고 격발"…신임 경찰들 긴장 속 사격 훈련

[연합뉴스TV 제공]

'사격 마스터'인 서울경찰청 장영광 경위는 조준선 정렬부터 호흡법까지 38권총 사용법을 차근차근 알려줬다. 장 경위는 "실제 총기를 다루는 거니 본인 주의가 가장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기록사격 300점 만점 가운데 290점 이상을 받은 사수가 신임 경찰관마다 1명씩 붙어 자세를 다듬어줬다.

신임 경찰관들은 실탄으로 영점사격, 완사(정해진 시간 내 편안하게 쏘는 것), 속사(빠르게 쏘는 것)를 '무릎 쏴'와 '서서 쏴' 자세로 모두 소화했다.

이날 훈련은 최근 인천 흉기난동과 서울 신변보호 대상자 피살 등 사건에서 잇따른 현장 대응 부실로 질타를 받은 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선언하며 공개한 자리다.

조진수 서울청 교육운영반장은 "오늘부터 신임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테이저건과 권총 등 물리력 훈련을 한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

[촬영 안철수]

같은 시간 서울경찰청 강당에서는 '정신교육'이 한창이었다.

최근 경찰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탓에 교육에 출석한 순경 20명은 모두 표정이 밝지 못했다. 한 남자 순경은 교육받으러 가는 심경을 묻자 "들어봐야 알 것 같다.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끼기도 했다.

사회자가 "신임 경찰관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얼어붙은 분위기를 깨려 했다.

이현준 서울경찰청 교육계장은 이번 교육이 16시간씩 사흘 과정으로 각 경찰서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 계장은 "첫 번째 수업에서는 '부패 행위를 하지 말자' 같은 소극적 윤리를 넘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자는 적극적인 내용을 다루고, 두 번째 수업에서는 경찰 업무의 위험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다룬다. 세 번째는 적극적 행정을 하다 소송 등에 휘말리는 경우 조직에서 지원하는 제도를 안내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후에는 전자충격기와 실사 훈련이 있다며 "서울청에 사격지도관 140여 명이 있는데 1대 1 매칭으로 충분히 총을 쏴볼 수 있게 하겠다. 본인 실력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f5VhRjqClM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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