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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뒷돈·황무성 사직 강요' 유한기 소환

송고시간2021-12-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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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을 1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유 전 본부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경위,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한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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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을 1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유 전 본부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경위,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한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2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아파트 분양을 맡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이 모 씨에게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2014년 8월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정 회계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으로 지정했다가 이후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황무성 초대 사장을 중도 사퇴시키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지목됐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두 사람 간의 녹취록에서 유 전 본부장은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 실장' 등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며 사퇴를 독촉하고, 황 전 사장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거 아닙니까. 시장님 이야기입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서 언급된 '정 실장'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책실장을 뜻한다.

유 전 본부장은 그러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그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만배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다.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황 전 사장의 사직 강요 의혹에는 "황 사장님이 재직 당시 사기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었고 이를 공사에 알리지 않았다"며 "공사와 황 사장님 명예를 고려해 사퇴를 건의했다"고 해명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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